제86화
강청연은 이번에 김신재와 청이, 그리고 우림군 열 명을 데리고 연제국 왕궁으로 급히 향했다.
김태진은 마차가 멀어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구상철을 향해 말했다.
“장인어른, 우린 이렇게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해야 하옵니까?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거잖습니까.”
구상철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이르렀다.
“걱정 말거라. 청연이는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다. 분명 강왕의 허락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또한 명분을 얻는 셈이니라.”
그는 강청연이 분명 자신을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만일 연제왕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구상철은 피식 웃고는 더는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연제왕이 감히 거절한다면 곧바로 반역을 일으킬 생각이었다.
김신재가 공공연히 자신한테 죄를 뒤집어씌웠기에 반란을 꾀하지 않아도 이미 수상하게 여겨질 판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사위 넷이 모두 자신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사실쯤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었다.
마차가 연제국 왕궁에 들어서자 김신재는 우림군 열 명에게 세자행궁에 인원이 부족하니 먼저 그쪽으로 가라고 했다.
“너희는 세자행궁으로 돌아가 무관의 명령을 따르라. 인원이 모자라니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세자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고 급한 사안 생기면 곧바로 세자빈께 알리라.”
“알겠습니다, 김 소부님.”
청이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세자빈마마, 저희는 강왕께 아뢰고 곧바로 행궁으로 돌아가지 않사옵니까?”
“누가 그리 말하더냐. 난 며칠 왕궁에 머무를 것이다. 어마마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하니라.”
“김 소부님도 함께 머무시겠사옵니까?”
“그렇다. 내가 어릴 적 지내던 별채에 같이 머물 것이다. 그가 구상철의 눈 밖에 났으니 행궁은 너무도 위태롭다.”
김신재가 환관이 아니었더라면 세자빈 곁에 머무는 일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청이는 입을 삐죽거렸다.
덕헌국 사내들이 모두 세자빈의 미모에 군침을 흘리며 함께하고자 하는데 이를 이룬 자는 다름 아닌 환관 김신재였다.
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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