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화
나지운은 하시훈의 주먹에 맞은 머리를 감싸며 욕설을 퍼부었다.
“씨X, 넌 또 누구야? 죽여버릴 거야!”
‘이 여자와 밤을 보내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
그러나 나지운이 바닥에서 일어서자마자 하시훈은 또 주먹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아악!”
하시훈은 멈추지 않고 또 주먹을 내리꽂으려고 했지만 침대에서 설인아의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윽...”
그녀는 힘겹게 몸을 웅크리고 있었지만 온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몸이 묶여 있었던지라 웅크리는 것도 마음껏 웅크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시훈은 나지운을 발로 퍽 차버린 후 바로 설인아에게 다가가 죄책감이 드는 목소리로 사과했다.
“미안해. 내가 늦었어.”
하시훈은 설인아의 몸을 결박하고 있던 밧줄을 풀어주었다. 하얗던 그녀의 살결에는 붉은 자국만 가득 남아 눈에 거슬리기 그지없었다. 잠재웠던 살기가 다시 피어오르자 나지운은 그의 기운에 겁에 질리고 말았다.
겉옷을 벗어 설인아의 몸을 가려준 뒤 번쩍 안아 올렸다. 설인아는 머릿속이 흐릿했지만 코로 들어오는 익숙한 향기에 긴장이 풀리고 말았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었지만 몸은 여전히 덜덜 떨리고 있었다.
“드디어 왔네...”
하시훈은 너무도 속상한 눈길로 그녀를 보며 달래주었다.
“응. 왔어. 그러니까 이젠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정신을 차린 나지운은 바닥에서 비틀대며 일어났다. 하시훈에게 연속으로 공격당한 그는 머리가 너무도 어지러웠다. 더구나 원래부터 머리에 상처가 있었던지라 지금은 똑바로 서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하시훈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
“감히 날 때렸어? 오늘 누구도 이 방에서 나갈 생각하지 마!”
문밖을 지키던 경호원은 이미 백지성이 처리해버렸다. 방으로 들어온 백지성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백지성의 안색도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이 감히 우리 사모님을 건드렸다고? 대체 어디서 난 용기로 이런 짓을 한 거지?!'
그는 잔뜩 화가 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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