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화
차성민은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경악한 표정으로 눈앞의 광경을 지켜보다가 부들부들 떨며 외쳤다.
“사... 사람 살려!”
조영호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깜짝 놀라 바닥에 주저앉았다.
설인아의 침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게 분명했다.
이규남은 아연실색하며 무전기에 대고 버럭 외쳤다.
“얼른 와서 이 자들을 싹 다 붙잡아!”
분위기는 순식간에 살벌하게 변했다.
하시훈은 미간을 찡그리고 싸늘한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았고, 설인아의 곁에 서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허문종이 급히 나서서 이규남을 바라보며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어르신을 해칠 생각이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목소리에는 확신이 넘쳤다.
하수연도 설인아의 옆으로 다가가 하시훈과 나란히 섰다. 입구에 몰려든 경호원들을 보고도 두려워하기는커녕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차가운 시선으로 방 안의 사람을 훑어보더니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하씨 가문에서 한 입으로 두말하는 거 봤어요? 만약 실력이 없는 돌팔이라면 굳이 추천하지도 않았겠죠.”
이규남은 어두운 얼굴로 주먹을 꽉 쥐었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하시훈 일행을 바라보았다.
침을 놓고 있던 설인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묵묵부답했지만 손놀림이 점점 빨라졌다.
조영호와 차성민은 어안이 벙벙했고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때, 조영호가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침대 위의 전호웅을 가리키며 감격에 겨워 말했다.
“어르신 아직 살아 있어요!”
차성민도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말문이 막혔다.
곧이어 전호웅이 천천히 기지개를 켜더니 똑바로 누운 다음 숨을 고르고 무기력하게 말했다.
“후, 드디어 살 것 같네.”
한편, 모니터에 나타난 심장 박동 수치도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규남은 제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이내 얼굴에 미소가 번지더니 감격을 금치 못하고 말까지 더듬었다.
“어르신, 일어나셨어요?”
이때, 경호원들이 쳐들어와 방안을 가득 메웠고 팀장이 주위를 둘러보며 큰소리로 물었다.
“누구를 체포할까요?”
갑작스러운 호통에 비몽사몽 하던 전호웅이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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