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화
설인아는 곁눈질로 주위를 훑어보았다. 지금 시대에 미행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녀는 입꼬리를 씩 올리며 어두운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다. 빠르게 숨어 있던 양아치들이 그녀를 둘러싸며 저마다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을 보며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죠? 뭘 하려는 거죠?”
양아치들은 그저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빤히 볼 뿐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은 갑자기 길을 내더니 껌을 질겅질겅 씹는 남자가 그 사이로 걸어 나왔다. 꽃무늬 셔츠를 입고 옷자락을 전부 바지에 쑤셔 넣은 남자는 음험한 눈빛을 하며 그녀를 보았다. 설인아는 살짝 당황하고 말았다.
‘나지운? 이 사람이 여기서 뭐 하는 거지?'
다만 그의 두 눈에서는 살기가 가득했다.
“설인아, 오랜만이네.”
설인아는 입꼬리를 씩 올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나지운을 보았다.
“지난번 일로 만족하지 못했나 봐? 왜 내가 또 여자들을 불러주리?”
그때의 일이 떠오른 나지운은 안색이 급변했다. 그는 질겅질겅 씹던 껌을 설인아를 향해 뱉고는 소리를 질렀다.
“천박한 X 주제에! 오늘은 반드시 널 따먹을 거니까 넌 내 아래서 울며불며 애원할 생각은 하지 마. 절대 봐주지 않을 거니까. 얘들아, 뭐하니. 얼른 잡아!”
설인아는 몸을 옆으로 돌리며 그가 내뱉은 껌을 피해버렸다. 나지운은 더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손을 저었다. 그러자 양아치들이 야구 방망이를 높이 들며 설인아를 향해 달려들었다. 설인아는 다리를 높이 들더니 먼저 앞장서 달려오고 있는 양아치의 사타구니를 뻥 차렸다.
“아악...”
남자는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더니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를 던지고 두 손으로 그곳을 잡았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당황하고 말았다. 설인아가 반격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 틈을 타 설인아는 허리를 굽혀 남자가 내동댕이친 방망이를 주웠다. 다급해진 나지운은 양아치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뭘 멍하니 서 있어? 얼른 잡으라고! 숨만 붙어있으면 되니까 어떻게든 잡아!”
한 무리 사람들이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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