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화
짜증이 치밀어오른 설형우는 나용복이 걸어온 전화를 본 순간 화가 사그라졌고 아부가 가득 담긴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회장님.”
화가 난 나용복이 옆에 놓인 컵을 바닥에 던졌다.
쨍그랑.
컵이 깨지는 소리가 그대로 설형우에게 전달됐고 나용복의 욕설이 이어졌다.
“설 대표. 내가 설 대표를 너무 띄엄띄엄 봤나 봐. 감히 나를 갖고 놀 생각을 하는 걸 보면?”
갑작스러운 호통에 설형우가 멈칫하더니 자기도 모르게 나문숙과 설연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회장님. 제가 어찌 감히 회장님께 장난을 치겠어요. 무슨 오해가 있었던 거 아닌가요?”
분명 얼마 전 통화로 잘 소통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용복이 이렇게 나온 것이다. 나문숙과 설연우도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나용복의 소리에 눈빛을 주고받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설형우의 반응에 화가 상투 끝까지 치밀어오른 나용복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오해? 오해는 얼어 죽을. 내가 설 대표, 그리고 설씨 가문을 손보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안 될 것도 없거든? 내가 그동안 너무 오냐오냐했지? 감히 내 아들에게 손댈 생각을 해?”
나용복은 설형우가 설인아와 한패일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나지운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건 설씨 가문에서 진작 그 땅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의미였다.
영문을 알 길이 없는 설형우가 넋을 잃었다.
“회장님...”
나용복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설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보자고.”
설형우는 더럭 겁이 나기 시작했다.
‘나지운이 맞았다고?’
일단 무슨 상황인지 몰라도 해명은 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말했다.
“회장님, 정말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도련님을 때린 적이 없습니다.”
나지운을 피해도 모자랄 판에 가서 때리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저번에도 크게 다쳤는데 다시 시비를 거는 건 자기 무덤을 파는 거나 다름없었다.
나용복은 눈빛이 매서워지더니 차갑게 웃었다.
“때린 적이 없다고? 설인아가 내 아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 내 아들이 잘못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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