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장
상처가 다시 벌어지면서 추영자는 또다시 어지럼증에 휘청거렸다.
깜짝 놀란 집사는 사태가 더 커질까 두려워 연신 주성호를 말렸다.
“회장님, 위 선생님이 사모님은 더는 무리하시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으니 어서 손 놓으세요. 사모님 피 흘리고 계세요. 그리고 어르신께서 지금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추영자가 피를 흘린다는 말에 그제야 주성호는 잃었던 이성을 되찾고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녀 손목에 감겨 있던 붕대는 이미 피로 흥건히 젖어 있었고 추영자도 거의 실신할 정도로 약해지자 그는 서둘러 집사를 향해 명령했다.
“어서 의사 불러 와!”
집사는 사태의 심각함을 깨닫고 곧장 뛰쳐나가 위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을 불러왔다.
위 의사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피 흘리는 추영자의 손을 보고는 바로 사람들을 지휘해 다시 꿰매고 약을 바르며 붕대를 감았다.
이 정도의 소란은, 아래층에서 추영자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어르신의 귀에도 당연히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메이드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위층으로 올라왔다.
방문을 열고 들어온 어르신은 난장판이 된 내부와 숨길 수 없는 피 냄새에 휘청거리며 거의 쓰러질 뻔했다.
특히 병상에 누워 있는 추영자는 온몸이 야위고 창백해 마치 큰 벌이라도 받은 사람처럼 보였다.
어르신은 눈앞이 캄캄해져 주성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나랑 얘기 좀 하자꾸나!"
하지만 주성호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병상에 누운 추영자만 바라보며 말했다.
"전 여기 남아 있어야 하니 하실 말씀은 나중에 하세요."
어르신은 추영자의 처참한 모습에 과거 그 사건이 떠올라 더는 외면하고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주성호 앞에 서서 시야를 가로막고는 단호한 눈빛으로 명령했다.
“당장 따라와."
주성호의 눈엔 잠깐 짜증이 스쳤지만 어르신의 단호한 태도에 결국 그녀를 따라 방을 나섰다.
어르신은 그를 데리고 맞은편 서재로 들어갔다.
"문 닫아."
주성호는 얼굴을 찌푸리며 문을 닫았다.
"하실 말씀이면 빨리하세요. 저 지금..."
문을 닫고 돌아서는 순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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