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화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고 한동안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서예은이 2층 창가의 그림자를 발견하고는 박시우의 품에서 벗어났다.
“조금 추운 것 같은데, 방으로 돌아갈까?”
서예은이 얘기했다.
“그래, 가자.”
박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저택에 사람이 많았기에 서예은이 조금 불편해할 것이다.
특히 박정진과 박태성을 처음 만나는 자리니까 말이다.
이런 자리에 서예은을 데려온 것이 미안할 정도였다.
두 사람은 방으로 돌아왔다. 서예은은 본인의 머리를 가볍게 때리고 얘기했다.
“내 정신 좀 봐. 너한테 새해 선물을 준비했는데, 가져올게.”
박시우는 말없이 웃었다. 두 사람은 정말 잘 통하는 것 같았다. 박시우도 서예은에게 선물을 준비했으니까 말이다.
두 사람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다.
서예은은 가방에서 예쁜 벨벳 상자를 꺼내 박시우 앞에 놓고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지켜보았다.
“열어봐.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네.”
박시우가 상자를 들고 천천히 열었다. 안에는 복고풍의 시계가 들어있었다. 은색 케이스에는 아름다운 덩굴무늬가 그려져 있었다.
열어보니 시계의 한쪽에는 작은 사진이 있었다. 바로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박시우 모습이었다.
박시우는 멍해있다가 손가락 끝으로 그 사진을 가볍게 훑었다.
“언제...”
서예은은 미소를 짓고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저번에 앨범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잘라냈어. 시계는 뤠던에서 주문 제작한 거고. 100년 동안 써도 멀쩡하대!”
박시우는 웃으면서 시계를 닫고 손바닥에 넣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정장 안에서 푸른색 벨벳 상자를 꺼내 주었다.
“우리 생각이 같았네.”
서예은은 그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상자 안에는 백금으로 만든 목걸이가 있었고 그 중앙에는 정교하게 깎여진 블루 사파이어가 있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그 다이아몬드 뒤에는 S&P라고 적혀 있었다.
“이 보석은 내가 경매에서 산 거야. ‘바다의 눈물’이라고 해.”
박시우가 낮은 소리로 얘기하면서 서예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넘겨주었다.
“난 이 이름도 마음에

คลิกเพื่อคัดลอกลิงก์
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Webfic เพื่อปลดล็อกเนื้อหาที่น่าสนใจเพิ่มเติม
เปิดกล้องโทรศัพท์เพื่อสแกน หรือคัดลอกลิงก์แล้วเปิดในเบราว์เซอร์ของคุณ
เปิดกล้องโทรศัพท์เพื่อสแกน หรือคัดลอกลิงก์แล้วเปิดในเบราว์เซอร์ของคุ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