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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โดย: Webfic

제166화

누군가는 서예은의 남자 친구가 길에서 다른 여자와 손을 잡고 쇼핑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때부터 이금희는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가 바로 주현진의 바람 때문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서예은은 심진서와 마찬가지로, 그런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금희는 눈앞의 주현진을 보면서 눈빛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주현진은 그런 이금희를 보면서 약간 의아해했다. 전에는 아주 따뜻하게 맞아주던 사람이 갑자기 차갑게 변했으니까 말이다. 이금희는 주현진이 몰락한 심씨 가문을 무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주현진과 서예은이 사귀는 동안, 주현진은 이금희를 보러 자주 오지 않았으니까. 그런 주현진이 갑자기 찾아온 것을 보면 원하는 바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왜 갑자기 내 병실에 찾아온 거야?” 이금희가 담담하게 물었다. 주현진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속으로 이금희가 태도 전환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전에 만날 때는 이런 태도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할머님이 넘어지셔서 다쳤다는 말을 듣고 온 거죠.” “참 고맙네. 마음은 받을게. 내가 나이가 들어서 너랑 더 얘기 나누기는 무리일 것 같으니 돌아가.” 그 말인즉슨 너랑 할 얘기는 없으니 돌아가라는 것이다. 주현진은 그 말에도 물러서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다가 화장실의 문을 쳐다보았다. 어쩌면 저 안에 서예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주현진은 서예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았다. “예은이는 여기 없어. 돌아가.” 이금희는 담담하게 축객령을 내렸다. 주현진은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이금희의 화를 사고 싶지 않았기에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 서예은은 박시우를 떠나보냈다. 박시우는 회사의 일 때문에 비서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떠났다. 박시우는 아쉬워하면서 서예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한 뒤 그제야 운전해서 떠났다. 서예은은 꿀을 먹은 듯 마음이 달콤했다. 병실로 돌아가려고 할 때, 갑자기 차진호를 발견했다. 차진호는 갑자기 나타난 서예은을 보고 반가워하면서 다가와 서예은에게 인사했다. “예은아, 여기서 마주치다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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