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11화
같은 옷을 입은 데다 후반 편집자의 손까지 더해지자 화면상으로는 조금의 허점도 보이지 않았다.
백하는 희유와 가장 오래 함께 일해 왔고 누구보다 희유를 잘 알고 있었기에, 금세 그 손이 희유의 손이라는 걸 알아봤다.
그래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정말 너무 역겹네요. 실력도 없으면서 뭘 그렇게 꾸며내는 건지...”
‘아무리 그래도 엄연한 문화재 복원사에, 집안 대대로 전해지는 기술까지 있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바꿔치기하는 저급한 짓을 하다니...’
“저 사제는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백하는 어이없어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고 그대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저 관장님께 가서 똑바로 말씀드릴게요.”
희유가 백하를 붙잡으려 했지만 남자는 이미 걸어 나간 뒤였다.
화가 심히 난 백하는 곧장 앞으로 가서 씩씩거리며 따졌다.
“관장님.”
그때 오경후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백하를 막아섰다.
“백하 씨, 관장님께서 지금 프로그램을 보고 계세요. 게다가 이렇게 많은 관계자분도 계시니까 하실 말씀이 있으면 방송이 끝난 뒤에 하세요.”
백하는 성격이 급해 힘껏 오경후를 밀쳤다.
“찔리는 게 있으신 건가요?”
목소리가 워낙 커서 기문식과 위쪽 관계자들까지 모두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기문식의 얼굴이 살짝 굳었고 자리에서 일어나 백하에게 말했다.
“관계자분들께서 프로그램을 보고 계시니까 방해하지 마세요. 할 말이 있으면 밖으로 나와서 하세요.”
백하는 원래 관계자들과 모든 사람 앞에서 오경후와 리안의 위선적인 얼굴을 폭로하려 했다.
하지만 기문식의 위엄 있는 말투에 겨우 이성을 조금 되찾았다.
그래서 굳은 얼굴로 더는 말하지 않고 기문식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기문식과 백하가 나가자 회의실은 한동안 작은 소란으로 술렁였지만 곧 다시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계속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오경후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이에 리안은 불안한 얼굴로 긴장한 채 말했다.
“선생님, 백하 씨가 분명 관장님께 가서 말씀드렸을 거예요.”
그러나 오경후는 느긋하고 태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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