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화
살을 때리는 주먹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다.
강민영의 흐느끼는 소리가 점차 흐트러지며 탈진한 물고기가 몸부림치듯 경련을 일으키더니 콧물과 눈물이 얼굴 전체에 번졌다.
“죄, 죄송해요. 아저씨... 전 그냥 부모님이 없는 자식이라 가족이 갖고 싶어서 그런 거짓말을 했어요.”
그녀는 갑자기 성종구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멍이 들 정도로 이마를 바닥에 부딪쳤다.
“살려주세요. 더 이상 거짓말하지 않을 테니 제발 살려주세요.”
성종구는 시뻘건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그녀에게 돌아오는 건 더욱 강력한 주먹이었다.
성종구가 겨우 멈췄을 때 강민영은 이미 죽은 개처럼 바닥에 누워 겨우 숨만 붙어있었다.
“아빠.”
성우진의 목소리가 얼음 동굴에서 울려 퍼지는 것처럼 들렸다.
“교통사고 나던 날... 누가 나한테 수혈을 해줬어요?”
성종구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갑자기 자기 뺨을 세게 때렸다.
“네 누나 하진이지.”
그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함을 질렀다.
“내가 미쳤지. 네가 민영이를 싫어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그랬던 건데... 병원에 하진이가 피를 뽑은 기록이 있어...”
성종구가 본인 입으로 인정하자 성우진의 동공이 움츠러들며 손톱이 가죽 소파 표면을 긁으며 자국을 냈다.
그러다 갑자기 고개를 뒤로 젖히며 처절하게 울부짖더니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할 때쯤 뚝 멈추고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달려가 아들을 붙잡은 성종구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이 모든 것이 강민영에 대한 지나친 편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그는 죄책감 가득한 얼굴로 허찬우를 돌아보며 목울대를 꿈틀거렸다.
“얘야, 하진이 행방을 알아냈니? 나랑 같이 찾아. 내가 무릎을 꿇고서라도 데려와 제대로 보상해 줄 거야.”
그 말에도 허찬우의 눈동자는 텅 빈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단단히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 손바닥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듯 피가 계속 흘러내리도록 내버려두었다.
성하진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가장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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