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5화
서일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졌다.
성문을 지키는 건 괜찮지만, 대장 역할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원경릉과 목여 태감은 웃음을 터뜨렸다. 다섯째와 서일은 오랫동안 군신으로 지내서 그런지, 말을 잘못해 화를 입는 것마저 똑같았다.
다섯째가 홍엽을 놀리지 않고, 몰래 냉정언과 이리 나리의 험담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서일이 열심히 웃음을 참고, 도자기 이를 조금 감췄다면, 황제를 따라나설 일도 없었을 터였다. 다행히도 남은 분이 충분해, 서일을 어르신으로 꾸밀 수 있었다.
서일은 투덜거렸다.
“냉 대인도 참,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성문을 지키는 건 괜찮지만, 어찌 꼭 폐하께서 늙은 척해야 하는 것입니까? 피부가 하얗고 건강한 사람은 못 지킵니까? 냉 대인께서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폐하가 그저 몇 마디 했다고, 이렇게 심한 요구를 하신다니. 투덜댈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만하거라. 나중에 입이 가벼운 자가 냉 대인과 이리 나리에게 전하면, 너만 고생이니.”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전각에 사람도 몇 명 없는데, 입이 가벼운 사람이 있다니요?”
서일은 목여 태감을 바라보며 머리를 갸웃했다.
“말하지 마십시오.”
“저는 입이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자 목여 태감이 얼굴을 찌푸리며 답했다. 이곳에서 입이 가벼운 사람을 논하자면, 서일이 1위, 황제가 2위 아닌가?
“목여, 서일에게 옷 좀 가져다주시게.”
우문호는 드디어 동행할 사람이 생겨, 기뻐하며 말했다.
목여 태감은 연세가 있지만 행동은 날렵했다.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성문 수비의 옷을 가져왔다.
궁에 이런 옷이 있는 이유는, 어제 홍엽 공자가 몇 벌 보내준 덕분이었다. 황제가 더럽다고 생각할까 봐 궁에서 미리 씻어 입으라고 준비를 해두었다. 옷이 깨끗하면, 황제도 입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무엇이라 또 핑계를 댈 수도 있기에, 준비된 옷은 충분했다.
우문호와 서일은 옷을 갈아입고 서로를 바라보다 웃음을 터트렸지만, 또 괜히 화가 났다. 하지만 이내, 다섯째는 눈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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