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96화
만두 역시 주무의 실력을 높이 보았다.
만두는 사실 모임에서 첫 토론을 할 때부터, 밉상으로 말하는 그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가 참된 견해를 내뱉을 줄 알기에 마음에 들었고, 가감 없이 날카롭게 쏘아대며 조롱도 서슴지 않기에 화가 나기도 했다.
이런 자를 비록 모사로는 쓸 수는 있지만, 정말 조정 신하로 들인다면, 한 마디도 마치지 못하고 다른 신하들의 상소가 쏟아질 것이었다.
오만하고 불경한 죄만으로도, 그는 단번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날카로운 주무를 다듬어, 그의 성격을 잠재울 수 있다면, 큰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오늘 만두가 내민 그림은 그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사촌 동생 단이가 대충 그린 것이었다. 단이도 원래 성격이 거칠었으나, 여섯째의 수련을 거쳐, 문학에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대충 그린 그림 속에도 어느 정도의 실력이 담겨 있었다.
주무를 아는 자는 모두 그가 관직을 바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리한 말로 시선을 끌려고 했고, 조정 신하들의 눈에 띄려고 애썼다. 그를 불러 꾸짖더라도, 진심으로 하고픈 말을 내뱉은 것으로도 주무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만두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주무는 그의 뜻을 숨김없이 내비쳤고, 심지어 관직에 오르면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까지 했었다. 그는 심지어 얌전한 유생들이 들으면, 터무니 없다고 할 말도 서슴없이 했다.
만두는 늘 그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주무는 이전에 황제가 국정을 다스리며 변방 무역과 해운을 힘써 개발하고 있으나, 요즘 농업을 소홀히 한다고 말했었다. 북당은 본디 농업으로 일떠선 나라이기에, 농사까지 버린다면 언젠가 타인에게 지배당할 것이라고 하였다.
다들 그런 주무의 말을 당치 않은 말이라 생각했다. 무역이 발달하여 재물이 넉넉하니 식량이야 사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만두는 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농업은 백성이 배부르게 먹기 위한 근본이고, 해마다 식량을 외부에서 사들인다면, 전쟁이 일어나거나 변방 무역이 막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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