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07화
적동은 마음이 너무나 들떴다. 그녀는 만두 오라버니의 품에 안겨 놀던 때가 떠올랐다.
“군영은 바쁩니까?”
적동은 고개를 돌려 물었다. 그녀의 하얗고 홍조 띤 얼굴엔 눈부신 미소가 가득했다.
“괜찮다. 아바마마께서 경성에 남아 정무를 배우라 하셔서, 이젠 군영에 가지 않는다.”
만두는 웃으며 말했다.
“군영에 가지 않으십니까?“
적동은 곰곰이 생각하다 그를 보며 말을 이었다.
“군영이 너무 힘들어, 매일 힘들었으니, 가지 않는 것이 좋은 일이지요.”
적동은 오라버니가 항상 걱정스러웠다.
“괜찮다!”
만두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예전 일을 떠올렸다. 훈련을 마치면 적동이 달려와서 그의 곁을 몇 바퀴 돌고는 그에게 머리를 기대곤 했었다.
적동은 고개를 들고 그를 빤히 바라보며, 무언가 말하려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만두는 적동이 입을 연다면, 지금쯤 뭐라고 말하고 있을까 추측했다.
적동의 눈빛은 이전과 늘 똑같았다.
그제야 만두는 적동이 그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두는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적동은 자신의 일상을 조잘거리며, 예전엔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들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하지만 어휘가 부족해, 한참 머뭇거렸지만, 만두는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아무 말없이 조용히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경단이 그 모습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인연이 있으면 천 리가 떨어져도 만날 수 있고, 연이 없으면 얼굴을 봐도 모른다더니, 진짜 맞는 말이구나.”
“천 리를 걸어온 거나 다름없잖아! 연은 막을 수가 없구나.”
찰떡 역시 두 사람을 힐긋 보았다. 준수한 형님과 예쁜 적동의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았다.
택란이 설랑과 함께 달려왔고, 그녀의 머리 위로 봉황이 날아올랐다. 택란은 숨차 보였지만, 설랑과 호랑이, 그리고 봉황은 기운차고 즐거워 보였다. 다들 언덕에서 재빨리 달려 내려와,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적동은 그들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그도 당장 여우로 변해서, 함께 달리고 싶었다.
이런 산이 어찌 그녀를 가로막을 수 있을까?
정말 답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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