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84화
뒤에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아, 의원은 얼른 아기를 안고 돌아가라고 했다. 게다가 이제 젖 먹일 시간이었다.
의원은 조산에 이렇게 건강한 아이를 낳았는데, 불평할 것이 뭐가 있냐고, 그들을 철없다고 홀로 중얼거렸다.
우문소는 약도 없이 돈만 두 냥 나가자, 괜히 아까웠다. 그래서 의원에게 라만의 몸보신을 위해 약을 지어 달라고 했다. 아무래도 막 출산한 몸이니,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러나 의원은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부인의 안색이 좋은 것으로 보아, 평소에도 부족함 없이 잘 먹은 것 같으니, 따로 보신할 필요는 없소. 고기가 있으면 고기를 먹고, 계란이 있으면 계란이나 먹으면 되네.”
방금 아기를 안고 성큼성큼 들어오는 모습으로 보아, 갓 아이를 낳았다고 믿기도 어려웠다. 워낙 몸이 좋으니, 보약을 쓰는 것이 오히려 돈 낭비였다.
그들은 의원을 나섰다. 참... 의원은 좋은 의원이지만, 정작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우문소 일행은 하는 수 없이 다른 의원을 찾았고, 그곳에서도 똑같이 징을 쳤다. 다들 이번에 아기의 눈동자만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눈동자가 살짝 움직인 건가? 그저 빛이 반짝인 게 아닌가?
중년 의원은 약을 처방해 주며, 아기의 얼굴과 몸에 황달이 올라오면 그때 약을 먹이라 했고, 그렇지 않으면 먹일 필요 없다고 했다.
흑영은 의원을 따라다니며 아이가 울지 않는 것과 들리지 않는 문제를 캐물었고, 의원은 성가신 듯 외쳤다.
“자네가 말한 건 나도 못 고치네! 태어날 때부터 있던 병인데, 누가 고칠 수 있겠나?”
태어날 때부터 있던 병이라니? 심각한 듯한 상황에, 다들 마음이 무거워졌다.
라만이 힘겹게 여덟 달 반을 채워 낳은 아이가 병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누가 쉽게 받아들이겠는가?
우문소도 마음이 괴로웠으나, 애써 라만을 위로했다.
“아직 단정할 수 없소. 겨우 검사 몇 번으로 병이 있다고 확정지을 수 없소. 경성에 돌아가서 다시 의원을 찾아야겠소.”
라만은 놀란 듯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뭘 그리 걱정하는 것이오?”
다들 깜짝

คลิกเพื่อคัดลอกลิงก์
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Webfic เพื่อปลดล็อกเนื้อหาที่น่าสนใจเพิ่มเติม
เปิดกล้องโทรศัพท์เพื่อสแกน หรือคัดลอกลิงก์แล้วเปิดในเบราว์เซอร์ของคุณ
เปิดกล้องโทรศัพท์เพื่อสแกน หรือคัดลอกลิงก์แล้วเปิดในเบราว์เซอร์ของคุ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