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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아래에서 불빛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송유리가 사는 층이 워낙 높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190cm나 되는 고인성도 피규어처럼 작아 보였다. 이 늦은 밤에 아파트 주민들은 다 자고 있을 거라 송유리는 큰 소리로 고인성한테 뭘 하는 거냐고 물어볼 수도 없어서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집에 왔는데 올라오지 않고 뭐 해요?] 잠시 후, 아래에 있던 고인성이 휴대폰을 한 번 보더니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송유리는 고인성에게서 메시지를 받았다. [눈사람.] “눈사람?” 송유리는 문득 오늘 밤 자신이 올린 SNS가 떠올랐다. 고인성이 하트를 남겼었다. ‘설마 그 눈사람?’ 다시 한번 아래를 내려다보니 고인성이 옆자리를 향해 열심히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송유리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 방향을 바라봤다. ‘눈사람이다!’ 새하얀 눈사람은 흰 눈으로 덮인 땅 위에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정말 알아챌 수 없을 정도였다. ‘인성 씨가 이 집에 늦게 온 건 회의가 길어져서만이 아니라 이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서기도 했던 걸까?’ 발코니에 서 있는 송유리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치며 어느새 눈가가 뜨거워졌다. 추운 겨울밤 바람이 너무 매서운 탓인지, 아니면 갑자기 밀려온 감동 때문인지 그녀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다. 주머니 속 휴대폰이 또 진동했다. [너만을 위한 눈사람이야.] 그 짧은 문장을 보자 입가가 자기도 모르게 올라가며 가슴 속에서 따뜻한 감정이 밀려왔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빠르게 두드려 답장을 보냈다. [잠깐만 기다려요.] 고인성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고개를 들었을 때 발코니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순간 당황한 표정이 그의 얼굴을 스쳤다. ‘뭘 기다리라는 거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송유리가 현관문에서 뛰쳐나왔다. 두꺼운 담요로 둘러싼 채 말이다. 한밤중이니 어차피 아무도 안 보겠다고 생각했는지 체면 같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뛰어오르는 박동으로 불그레해진 볼, 그녀는 그렇게 고인성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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