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화
“우리는 그저...”
김진희는 말문이 막혀 본능처럼 진성규를 바라봤다. 무슨 말이든 이 상황을 모면할 핑계를 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당신들은 그냥 힘없는 여자랑 아이를 괴롭히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에요.”
진수혁의 목소리는 얼어붙은 얼음장 같았고 그 말투에는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그 사람들을 이용해서 당신들의 더럽고 추악한 통제욕을 채우고 싶었던 거잖아요.”
진성규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이 자식이 지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그러나 진수혁은 그를 완전히 무시한 채 서지수에게로 향했다.
그 냉담한 태도에 결국 인내심이 무너진 진성규는 고함을 질렀다.
“오늘은 네가 지켜낼 수 있을지 몰라도 평생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진수혁은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돌아섰다.
“내가 숨을 쉬는 한, 오늘 같은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겁니다.”
또렷하고도 냉정한 목소리였다.
“지수한테 다시 손대면 제이그룹 경영권을 진민기한테 넘기겠습니다.”
“너 지금 제정신이야?”
진성규는 예상치 못한 반격에 눈을 크게 떴다.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그룹을 내놓겠다고? 말이 돼?’
“현서야.”
진수혁의 목소리는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방금 진성규 씨가 지수한테 했던 거, 똑같이 돌려줘.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네.”
강현서는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자식이 감히...!”
진성규가 소리를 질렀지만 강현서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그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그를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진성규는 몸을 가누기도 전에 물속으로 처박혔고 강현서는 그의 몸이 올라오지 못하게 그대로 눌러놨다.
버둥거리는 팔과 다리가 물 위로 허우적댔다.
그 광경을 본 김진희는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얘졌다.
“수혁아, 아무리 그래도... 그 사람 네 아버지야. 어떻게 여자 하나 때문에 아버지를...”
“지금 당신이 물에 안 들어간 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진수혁의 눈빛이 얼음처럼 싸늘하게

คลิกเพื่อคัดลอกลิงก์
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Webfic เพื่อปลดล็อกเนื้อหาที่น่าสนใจเพิ่มเติม
เปิดกล้องโทรศัพท์เพื่อสแกน หรือคัดลอกลิงก์แล้วเปิดในเบราว์เซอร์ของคุณ
เปิดกล้องโทรศัพท์เพื่อสแกน หรือคัดลอกลิงก์แล้วเปิดในเบราว์เซอร์ของคุ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