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0화
무승철이 거들었다.
“한소이, 이건 네가 성의가 부족한 거 아닌가. 고작 한 잔 마시고 서현우 대표님과 어떻게 술잔을 나눈단 말이냐?”
한소이가 입술을 오므리며 주저했다.
“무승철 대표님, 저는 술이 약해서...”
“뭐? 서현우 대표님과 함께 술 마시는 게 그렇게 싫어? 아니면 서현우 대표님의 체면이 이 정도로 보잘것없다는 거냐?”
무승철의 얼굴에 약간의 불쾌감이 스쳤다.
한소이는 즉시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 제가, 제가 마실게요...”
한소이는 스스로 술을 따랐다.
서현우는 미간을 찡그렸다.
한소이가 억지로 참는 듯한 처량한 모습을 보자 문득 윤소율이 떠올랐다.
윤소율은 서현우의 앞에서 언제나 강하고 도도했다.
이렇게 억울한 표정 따위는 지어 보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한소이는 윤소율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서는 지금 이토록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마치 서현우의 곁에 앉아 있는 사람이 한소이가 아니라 윤소율인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서현우는 손을 들어 한소이가 술잔을 건네려는 행동을 막았다.
“잔 돌리지 마세요. 나는 안 마십니다.”
한소이는 순간 멈칫했다.
서현우가 짜증을 내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보호해 주려는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아 한소이는 조심스럽고 불안한 눈빛으로 감히 말을 잇지 못했다.
“무승철 대표님은 억지로 권할 필요 없습니다.”
서현우가 못을 박았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으니, 누가 권하든 소용없습니다.”
무승철의 얼굴에 잠시 민망한 기색이 스쳤고 더는 한소이를 괴롭히지 않았다.
서현우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데 누구도 억지로 권할 수는 없었다.
식사 자리에서 무승철은 서현우와 협력 계약을 확정 짓더니 이내 몇몇 주주들과 크게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
술기운이 오르자 주주 몇몇도 용기를 얻었는지 점차 긴장을 풀고 서현우에게 술잔을 건넸다.
서현우가 술을 마시지 않으니 한소이가 모두 나서서 대신 잔을 받았다.
술자리가 절반쯤 지났을 때 한소이는 이미 만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몸이 이리저리 흔들거리더니 흐느적거리며 서현우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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