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화
송인서는 더 이상 박해은을 보지도 않을 것이다.
박해은은 마음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하지만 이내 박채원에 의해 억지로 본가로 끌려갔다.
박채원까지 자리를 뜬 후 방 안의 분위기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
기술팀 직원들이 손윤겸의 주변에 모여 섀도우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자 손윤겸은 빈틈없이 대답했다.
하지만 눈길은 자꾸만 서규영에게로 향했다.
박채원이 떠난 후 박시형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예정대로 진행된 저녁 식사, 모두들 즐겁게 술과 음식을 즐겼기에 분위기는 더없이 좋았다.
자리에 앉으니 서규영의 옆자리 사람이 또 바뀌었다.
손윤겸과 박시형이 각각 그녀의 양쪽에 앉게 된 것이다.
매우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항상 서규영을 사이에 두고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을 마셨다.
서규영은 몇 번이나 일어나려 했다.
“이렇게 잘 통하는데 둘이 같이 앉으면 되잖아.”
하지만 그때마다 두 남자가 동시에 서규영을 붙잡았다.
서규영도 점점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두 남자의 대화 속에는 묘한 경쟁과 떠보는 기색이 섞여 있었고 술을 마실 때도 서로 미묘하게 자존심을 겨루는 듯했다.
저녁 식사 내내 모두들 술을 잔뜩 마셨다.
기술팀 사람들은 대부분 술이 약한 탓에 어느새 다들 취해 비틀거렸다.
그러다 보니 유일하게 술을 마시지 않은 서규영이 마무리를 맡았다.
서규영은 차를 불러 취한 동료들을 한 명씩 태웠다.
모든 사람들을 다 보낸 후 손윤겸과 박시형을 찾으러 룸으로 돌아가려 했다.
이참에 제대로 서로를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손윤겸은 박시형이 그녀의 두 번째 남편인 줄 모르고 박시형도 손윤겸이 그녀의 선배인 줄 모른다.
물론 겉으로만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것이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라 서규영은 그들이 진작 서로의 정체를 이미 눈치챘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규영이 룸으로 돌아왔을 때 방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두 사람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로킹 레스토랑의 옥상에 두 남자가 저녁 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다.
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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