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2화

임동현은 지금 매일같이 자신의 리치 포인트를 주시하고 있었다. 힘겹게 파경할 수 있을 정도까지 쌓았던 리치 포인트가 단숨에 2천포인트나 줄어든 지금 그의 심정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사흘 후 리치 포인트가 마침내 칠천 포인트 관문을 돌파하여 칠천 백여 포인트에 달했다, 답답했던 그의 마음도 어느 정도 풀렸다. 이때 송가인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임동현, 우리 태할아버지가 너를 만나고 싶어해!" 전화에서 울음 섞인 송가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동현은 깜짝 놀랐다,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 황급히 대답했다.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 다시 만난 송사민은 임동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더욱더 늙어 보였다. 게다가 죽음의 한계에 다다른 그런 기운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었다. 처음에 임동현은 자신이 대하의 고 중의술을 배워서 그런 느낌이 든 것이 아닌가고 생각했다. 그러나 송사민이 입을 열자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확실히 송사민은 한계에 다다랐다. 송사민의 말에 예전처럼 힘이 실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임동현, 헉헉……...... 지난번에 너보고 1년의 기한이라고 했는데 실현될 것 같지 않다, 앞으로 대하는 너희들에게 맡긴다, 그놈들도 당분간 공격하지 못할거야." 송사민은 힘없이 말했다. 지난번에 그는 자신이 1년은 더 살 수 있으니 임동현을 도와서 1년은 더 버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같아서는 버틸 것 같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거야? 이제 며칠이 지났다고 갑자기 이렇게 되었어? 지난번까지만 해도 멀쩡했었잖아?" 임동현은 송가인을 향해 물었다. "며칠 전 태할아버지께서 혼자서 웅응제국을 선두로 한 아홉명의 신급 수호자들과 싸웠어, 그들은 네명이 중상, 네명이 경상, 한명은 사망했구." 송가인이 울면서 말했다. 뭐라구????? 임동현은 흠칫했다. 그리고는 물끄러미 송사민을 쳐다보았다. 혼자서 신급 수호자 아홉명과 싸웠다고? 그중 네명이 중상, 네명이 경상, 한명은 사망? 이………... 이런 전적은 그야말로 상상초월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