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6장
“안연철, 각별히 조심해. 이 정원엔 수상한 기운이 가득하니까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곧바로 천성주를 꺼내 도망쳐.”
이천후는 안연철에게 음성을 전했다.
사람을 경계함에 있어 지나침은 없다. 만일 천란 성녀가 무슨 꿍꿍이를 품고 있고 이곳의 에너지 영역을 이용해 그들을 억제하려 한다면 그땐 속수무책일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과거 만절 성녀, 즉 안연철의 친누나도 이천후의 몸속에 깃든 마태를 알아보고는 만나자마자 그를 억누르려 했었다. 그때 만약 민예담이 막지 않았더라면 이천후는 그날 그 자리에서 끝장이 났을 것이다.
만약 천란 성녀가 만절 성녀와 한 편이라면 무척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안연철은 이천후의 말에 얼굴이 약간 굳더니 바로 대답했다.
“알겠어요, 형님. 뭔가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천성주를 꺼내서 튀겠습니다.”
이천후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두 여인의 안내를 받아 호숫가 앞의 누각에 도착했다. 그곳은 신령한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져 있었고 울창한 고목에 둘러싸여 마치 선계의 누각처럼 아련하게 가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천상의 음악 같은 거문고의 선율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부드러웠으며 가슴속까지 울리는 감동을 안겼다. 그야말로 담백하고 섬세하면서도 끝없는 여운을 남겼다.
비록 녹음이 우거지고 안개가 덮여 있어 안쪽은 보이지 않았지만 누각 안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는 한 여인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세속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선녀 같은 기품, 그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숨이 멎을 정도였다.
이천후는 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여인의 거문고 연주 실력은 이미 일반 경지를 뛰어넘었다. 그녀가 연주한 선율 속에는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
그때였다. 호수 속 물고기들이 죄다 누각 앞 맑은 물가로 모여들더니 마치 춤을 추듯 꼬리를 흔들며 선율에 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와... 정말 천재적인 성녀님이시네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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