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화
“하연아!”
비명과 함께 누군가가 달려와 유하연을 거세게 밀쳐냈다.
“아!”
강아람의 등에 묽은 황산이 튀었고 날카로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람아!”
유하연은 얼굴이 사색이 되며 성세은에게 거칠게 발길질해서 그녀를 밀쳐냈고 곧바로 경비원들이 달려와 성세은을 제압했다.
“아람아, 괜찮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유하연은 당황한 나머지 강아람의 외투를 급히 벗겨내고 근처로 달려가 지나가던 차를 막아 세우고 주인의 허락을 구하고는 그녀를 품에 안아 뒷좌석에 태웠다.
“병원! 병원으로 가 주세요!”
유하연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채로 입술을 부들거리며 강아람의 손을 꼭 움켜쥐었다.
“심각하진 않아. 그렇게까지 떨 필요 없어. 그냥 좀 따끔거릴 뿐이야.”
유하연의 얼굴을 바라본 강아람은 참을 수 없는 통증 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도 의사야. 상황을 잘 알아. 외투로 막긴 했는데 조금 스며들긴 했어. 병원 가서 약 바르면 괜찮아질 거야.”
“이 바보야, 대체 왜 네가 막고 나서...”
유하연은 말끝을 잇지 못하고 눈가가 벌겋게 물들었지만 강아람은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내가 막지 않았으면 네 얼굴이 완전히 망가졌을 거야.”
“도대체 저 여자가 누구야? 어떻게 저렇게 악랄할 수가 있어. 이건 완전히 네 얼굴 망치려고 작정한 거잖아.”
“그냥 미친 여자야!”
유하연은 이를 악물었다.
“내가 뭘 어쨌다고 저러는지 모르겠어.”
입학은 원래 그녀의 몫이었고 뺏은 것도 아니었다. 성세은이 직장에서 잘린 것도 그녀가 한 게 아니었다.
강아람이 뭔가 더 말하려던 찰나 운전자의 절규가 들려왔다.
“조심하세요! 비키세요! 비켜요!”
그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자 두 사람은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고 그제야 유하연은 옆에서 돌진해 오는 작은 화물차 한 대를 발견했다.
화물차는 말도 안 되게 측면에서 그들 쪽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충돌하면 운전자까지 셋 다 끝장이었기에 운전자 역시 놀라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유하연은 도로 옆에 서 있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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