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화
“이모, 안녕하세요.”
신수아는 얌전히 인사하는 신수아를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이때 박미자가 웃으며 말했다.
“유하연이라고 내 친손녀는 아니지만 친손녀 못지않은 사람이야.”
신수아는 피식 웃더니 유하연을 아까보다는 더 다정하게 대했다.
김성호가 이때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그러면 저는요?”
“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온 거고.”
박미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유하연, 신수아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김성호는 뒤에서 어이가 없었다.
“엄마!”
마당에서 놀고 있던 부정빈이 신수아를 보자마자 신나게 달려왔다.
신수아는 애정 어린 표정으로 손수건으로 그의 땀을 닦아주었다.
“엄마 안 보고 싶었어? 어떻게 전화 한 통도 없어. 엄마랑 아빠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말은 그래도 여전히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신수아와 부정빈의 모습을 보고 있던 유하연은 솔직히 꽤 부러웠다.
‘이것이 바로 엄마의 모습인가? 그러면 우리 엄마도...’
유하연은 이런 생각에 잠깐 멈칫했다가 생각을 떨쳐내려고 고개를 흔들었다.
‘친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내가 싫어서 버렸을지도 모르잖아.’
“누나!”
부정빈은 유하연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달려갔다.
유하연은 능숙하게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 응. 응. 그만.”
“이거 선물.”
부정빈은 웃으며 방금 마당에서 꺾은 꽃을 유하연에게 건넸다.
저번 고백 때부터 유하연에게 꽃 선물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 모양이다.
유하연은 이미 익숙해져서 두 손으로 받으면서 고맙다고 했다.
“엄마 거는?”
신수아는 놀라움 가득한 표정으로 부정빈과 유하연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녀는 자기 아들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부정빈은 멍청해 보여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장난 아니었다.
가족 외에는 거의 누구와 접촉하거니 말을 섞지 않았고, 더군다나 신체 접촉은 더 말할 나위 없었다.
그런데 유하연은 완전히 믿고 따랐다.
신수아는 아까 꽃을 보고 자기한테 주는 꽃인 줄 알았는데 바로 자신을 건너뛰고 유하연에게 선물할 줄 몰랐다

คลิกเพื่อคัดลอกลิงก์
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Webfic เพื่อปลดล็อกเนื้อหาที่น่าสนใจเพิ่มเติม
เปิดกล้องโทรศัพท์เพื่อสแกน หรือคัดลอกลิงก์แล้วเปิดในเบราว์เซอร์ของคุณ
เปิดกล้องโทรศัพท์เพื่อสแกน หรือคัดลอกลิงก์แล้วเปิดในเบราว์เซอร์ของคุ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