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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임현지는 고통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갑작스러운 변수에 자리한 모든 사람이 얼어붙은 듯 멍해졌다. “임수아! 너 무슨 짓이야!” 성혜란이 가장 먼저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며 임수아를 강하게 밀치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호통쳤다. 성혜란의 강한 힘에 임수아는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 그 순간, 허리에 갑자기 강한 힘이 느껴지며 그녀는 뒤로 당겨졌다. 이어서 단단하고 힘 있는 가슴에 부딪히며 안겨들었다. 고개를 들어 가까이에서 바라본 그 잘생긴 얼굴에 임수아의 심장은 불규칙하게 뛰기 시작했다. 임수아가 윤시혁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을 본 임현지는 눈이 뒤집힐 듯이 화를 내며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임현지는 임수아를 바라보며 울먹거렸다. “수아야, 네가 항상 나에게 불만이 많다는 걸 알아. 내가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빼앗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이렇게까지...” 말하다가 갑자기 멈춘 그녀는 코를 킁킁거리며 말을 이었다. “됐어. 너도 고의로 한 건 아니겠지.” 이 말을 들은 성혜란은 폭발했다. “임수아! 너 어떻게 이렇게 악랄할 수 있니? 현지는 네 언니야!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네게 국을 떠줬는데 일부러 현지를 데이게 하려고 한 거야?” 임현지의 교묘한 말과 성혜란의 비난을 들은 임수아는 해명하려 했다. “언니가 일부러 그릇을 위로 올렸어요. 저는...” “입 다물어!” 임수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혜란의 분노에 찬 호통이 울려 퍼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반성을 안 하고 오히려 남을 모함하려 드니? 임수아, 내가 너를 이렇게 가르쳤어?” 이 말을 들은 임수아는 갑자기 침묵했다. 성혜란은 그녀의 변명을 전혀 듣지 않고 이미 유죄를 선고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때, 임정민이 윤시혁을 바라보았다. 임정민은 그의 어두운 얼굴을 보고 다급하게 일어섰다. “됐어! 얼른 현지를 데려가서 찬물에 좀 담그고 얼음으로 찜질해. 이건 그냥 오해야. 수아가 고의로 한 건 분명 아니야.” 임수아는 고개를 돌려 임정민을 바라보았다. ‘아빠조차 날 믿어주지 않는 거야?’ 하지만 성혜란은 물러서지 않았다. “여보! 너무 편애하는 거 아니에요? 현지가 이렇게 다쳤는데 그냥 넘어가자는 거예요?” 임현지는 적절하게 중재를 들어주며 다정하게 말했다. “엄마, 괜찮아요. 얼음찜질하면 금방 나을 거예요. 수아가 분명 고의로 한 건 아니라고 믿어요.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성혜란은 이를 악물며 그녀를 노려보았다. “네가 이렇게 착하고 항상 양보만 하니까 수아가 더욱 기를 펴고 나쁜 짓을 할 거야!” 성혜란과 임현지의 말에 임수아의 마음은 후벼파는 듯이 아팠다. 그녀는 임현지를 바라보며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그릇을 들어 국을 한 숟가락씩 펐다. 모두가 그녀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궁금해하는 순간, 임수아는 갑자기 그릇을 들어 임현지의 손에 부어버렸다. “아!” 임현지의 비명이 다시 울려 퍼졌다. “임수아! 미쳤어?” “수아야!” 자리한 모든 사람이 충격에 빠졌다. 윤시혁도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2초 후, 그의 표정은 평정을 되찾았고 의외라는 듯 눈썹을 살짝 올렸다. 임수아는 그릇을 내려놓으며 비웃듯 말했다. “다들 제가 일부러 임현지를 데이려고 했다고 생각하잖아요. 이렇게 해야 제가 덜 억울하지 않겠어요?” 임현지는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임수아를 바라보았다. 임수아가 감히 이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 이 미친년아!” 성혜란은 이를 갈며 임수아에게 달려들었다. “이런 개자식, 내가 혼내주겠어!” 말을 마친 그녀는 임수아를 때리려 손을 올렸다. 하지만 그 손은 공중에서 가로막혔다. 성혜란은 깜짝 놀라 자기 손목을 잡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시, 시혁이, 너...” 윤시혁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사모님, 제 면전에서 제 아내를 때리시다니. 그건 좀 아니잖아요?” 말을 마친 그는 성혜란의 손을 내던졌다. 성혜란은 비틀거렸고 의자를 잡고야 간신히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저희는 갈게요.” 이 말을 남기고 윤시혁은 임수아의 손을 잡아끌고 나갔다. 임씨 가문을 나서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임수아는 가슴에 눌려 있던 돌이 갑자기 치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기 손목을 잡고 앞서 걸어가는 윤시혁을 바라보는 그녀의 마음은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올랐다. ‘아까 시혁 씨만 내 편을 들어줬어. 하지만 그러지 말았어야 해. 완전히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나에게 갑자기 희망을 주지 말아야 했어.’ 이런 생각에 임수아는 윤시혁의 손에서 손을 뿌리쳤다. 윤시혁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임수아는 입술을 열며 담담한 목소리로 감사를 표했다. “방금은 고마웠어요.” 윤시혁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임수아를 내려다보며 웃었다. “임수아, 넌 정말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하네.” 이 말을 들은 임수아의 얼굴이 순간 굳었다. 그렇다. 그녀는 정말 환영받지 못했다. 임씨 가문에서도, 윤씨 가문에서도. 한효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임수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 본가에 돌아오자 한효진은 그들에게 오늘 임씨 가문에서 잘 놀았는지 물었다. 윤시혁은 임수아를 흘끗 보며 비웃듯 말했다. “좋았어요.” 잠시 멈칫하던 그는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꽤 재미있는 연극을 봤죠.” “이상한 소리 하고 있네.” 한효진은 윤시혁을 노려보며 옆에 놓인 초대장을 집어 그에게 건넸다. “권씨 삼촌의 딸이 C 국에서 돌아왔대. 내일 환영하는 의미에서 연회를 열거야. 너희들 같은 젊은이들이 즐길 행사니 내일 수아를 데리고 참석해.” “알겠어요.” 초대장을 받아 든 윤시혁은 별다른 말 없이 바로 수락했다. 그들은 한효진과 잠시 수다를 나눈 후, 함께 방으로 올라갔다. 임수아는 방으로 돌아가고 윤시혁은 서재로 갔다.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임수아의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에 뜬 ‘엄마’라는 두 글자에 임수아는 다시 조용히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그녀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성혜란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화를 했다. 다섯 번 정도 울리던 휴대폰은 드디어 잠잠해졌다. 하지만 카톡 메시지가 연이어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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