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화
“미친년! 임수아, 이 미친년아!”
하유민은 머리를 감싸 안고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온몸이 공포에 떨고 있었다.
하유민은 임수아 발 주변에 있는 빈 곳을 발견하고 허겁지겁 기어서 그녀 곁을 빠져나갔다. 하유민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순간 임수아가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칼을 들고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
“악!”
하유민은 눈이 휘둥그레 친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허둥지둥 도망쳤다. 그녀가 도망치자 임수아도 칼을 들고 뒤쫓아왔다.
이 장면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괴이했다.
...
서재.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던 윤시혁은 일 초에 한 번씩 시계를 확인하고 있었다. 거의 새벽 1시 반이 다 되어가는데도 임수아는 돌아오지 않았다.
‘밖에서 안 들어올 작정인가?’
문틈으로 내다보인 복도는 여전히 어둡고 조용했다.
“살려주세요!”
그가 전화기를 들려는 순간 귀청을 지르는 듯한 비명이 갑자기 울려 퍼졌다.
윤시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살려줘요! 할머니! 고모! 사촌 오빠! 도와주세요! 임수아가 사람 죽여요!”
하유민은 자신의 방에서 탈출하자마자 할머니와 윤시혁의 방문을 마구 두드렸다.
윤시혁이 서재에서 나왔을 때 본 것은 머리카락이 흐트러지고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공포에 떨고 있는 하유민의 모습이었다.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반쯤 혼이 나간 상태였다.
이 소란에 할머니와 하경림도 잠에서 깨어 방에서 나왔다.
“유민아, 무슨 일이니?”
하경림이 물었다.
하경림을 본 하유민은 울음을 터뜨리며 그녀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울면서 자신의 방을 가리켰다.
“으아! 고모! 임수아, 임수아가 미쳤어요! 칼로 저를 찌르려고 했어요!”
“뭐라고?”
이 말을 들은 하경림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할머니와 윤시혁도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윤시혁은 즉시 하유민의 방으로 걸어갔고 할머니 일행도 그의 뒤를 따랐다.
방에 도착하자 임수아가 침대에 누운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윤시혁은 하경림을 꽉 붙잡고 있는 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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