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화
진아람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그녀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임수아를 노려보았다.
‘개 같은 년이 감히 내 일에 끼어들어?’
김주호는 진아람의 외삼촌한테 전화한 뒤에 그녀를 향해 말했다.
“아람아, 네 외삼촌이 곧 올 테니까 여기에서 기다려. 알겠지?”
“김주호, 네 휴대폰 내놔.”
임수아가 김주호를 향해 손을 내밀자 그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왜 그래?”
“내놓으라니까!”
임수아가 미간을 찌푸린 채 언성을 높였다. 김주호는 어쩔 수 없이 휴대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그녀한테 주었다.
임수아는 휴대폰을 들고 진아람의 친구들이 있는 테이블 쪽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진아람의 외삼촌 연락처를 보여주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 연락처를 저장하세요. 앞으로 진아람이 또 술에 취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이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돼요. 그러면 진아람의 외삼촌이 데리러 올 거예요. 그리고 김주호는...”
임수아가 뜸을 들이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
“김주호는 여자 친구가 있는 사람이에요. 술에 취한 친구를 여자 친구가 있는 남자한테 부탁하는 건 말이 안 돼요. 이 정도는 다 알고 있겠죠?”
진아람의 친구들은 서로 눈치를 살피면서 어색하게 웃었다. 진아람은 화가 나서 임수아를 향해 손가락질했다.
“임수아, 너 정말 제대로 미쳤구나? 네가 뭔데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 간섭하지 말고 당장 꺼져.”
임수아가 진아람을 힐끗 쳐다보며 차갑게 웃었다.
“네 일에 간섭할 생각 없으니까 닥쳐. 미래랑 상관있는 일이라면 무조건 나설 테니까 각오해.”
말을 마친 그녀는 진아람의 친구들을 쳐다보면서 눈썹을 치켜세웠다.
“혹시 진아람이 술에 취하면 다른 여자의 남자 친구만 찾는 건 아니죠? 아니면 친구들이 그러라고 부추겼어요?”
진아람의 친구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외삼촌 연락처를 휴대폰에 저장했다.
임수아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주 잘했어요.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게요.”
그녀는 김주호 앞으로 걸어가서 휴대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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