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화
그날 후로 신지환이 두 번이나 여다현을 찾아왔지만 번마다 성민수에게 쫓겨났다. 여다현은 신지환이 포기한 줄 알고 한시름 놓는데 낯선 문자 한 통을 받게 되었다.
[여다현 씨, 우리 얼굴 좀 보죠.]
여다현은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몰랐고 어떻게 연락처를 손에 넣었는지 몰라 바로 삭제했지만 이튿날 똑같은 문자를 받았다.
[당신 누구예요?]
여다현이 캐물었다.
[이제인.]
문자를 받자마자 여다현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번호를 아예 차단해 버렸다. 이제 신지환, 이제인과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자리를 양보했는데 왜 아직도 못살게 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여다현 씨, 우리 얘기 좀 해요.”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이제인이 나타나 앞길을 막았다. 성민수는 오늘 수업이 있어 미처 여다현을 데리러 오지 못했다.
“더 얘기할 거 없어요.”
여다현이 지나가려 했지만 이제인이 팔목을 잡았고 뿌리쳐봤지만 힘이 어찌나 센지 실패했다.
“저쪽 커피숍에서 얘기 좀 해요.”
여다현은 이제인과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인이 제 발로 찾아와도 무서울 건 없었다. 잘못한 건 여다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제인은 그녀에게 커피까지 시켜주는 여다현을 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여다현은 이제인이 한참 지나도 말이 없자 먼저 입을 열었다.
“왜요? 신지환 씨와 지내는 게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은가 보죠?”
허를 찔린 이제인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여다현 씨, 당신이 수작만 부리지 않았어도 지환이가 나를 이렇게 대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여다현이 커피를 한 모금 홀짝이더니 웃음기 가득한 눈동자로 이제인을 바라봤다.
“이제인 씨, 신지환 씨와의 감정이 그렇게 순조롭지만은 않은가 보네요.”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이제인이 커피를 여다현의 얼굴에 들이부으려는데 이제인의 생각을 간파한 여다현이 한 손으로 커피를 부으려는 이제인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 컵에 남은 커피를 이제인이게 들이붓자 이제인이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여다현을 바라봤다. 그 틈을 타서 여다현이 이제인이 들고 있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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