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화
소리 질러도 아무도 듣지 못할 것이다.
박시우도 이렇게 빨리 돌아오지 않을 테니 결국 그녀 혼자 해결해야만 했다.
서예은은 얼굴을 굳히고 말을 이었다.
“조 대표님,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는 거짓말하지 않아요. 우린 정말 결혼했어요. 박시우 씨가 어떤 성격인지 아시잖아요? 그 분노를 감당할 수 있겠어요?”
서예은은 시간을 끌며 마음속으로 박시우가 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빌었다.
하지만 조건우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서예은을 품 안으로 안으려고 팔을 뻗었다.
이미 경계하고 있던 서예은은 힘껏 저항하다가 발을 번쩍 들어 그의 사타구니를 걷어찼다.
“악!”
조건우는 예상치 못한 공격에 비명을 지르며 하반신을 움켜쥔 채 새우등이 되었다.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벌게졌다.
서예은은 재빨리 뒤로 물러나며 경고했다.
“조 대표님,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오면 평생 남자구실 못 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조건우는 너무 아파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는 일그러진 얼굴로 고개를 들더니 욕설을 퍼부었다.
“천한 년, 네가 감히 날 걷어차?”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던 그는 서예은의 머리채를 잡으려 했다.
서예은이 재빨리 몸을 피했지만, 하이힐이 비틀어지며 그만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녀는 눈을 감으며 바닥에 넘어질 각오를 했지만 이때 강력한 팔이 그녀를 감싸안았다.
곧바로 익숙한 체온이 그녀를 둘러쌌다.
서예은이 눈을 번쩍 뜨자, 박시우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와 마주쳤다.
“시우 씨!”
그녀는 저도 모르게 기쁨이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의지할 사람이 생겨 시름이 놓인 모양이다.
‘세상에. 시우 씨가 정말 왔어!.’
서예은은 너무 좋아 날아갈 것만 같았다.
‘다행이야. 하늘이 내 기도를 들어줬어.’
박시우는 그녀를 안정시키고는 차가운 시선으로 조건우를 바라봤다. 그의 목소리는 얼어붙은 것처럼 차가웠다.
“조 대표, 죽고 싶었던 모양이네. 젠장.”
‘제기랄, 내가 어떻게 이놈이 내 아내를 눈독 들인 걸 몰랐을까? 내 손으로 적을 불러들인 꼴이 되었네.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지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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