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8화
박시우와 장준수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장은주도 서예은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늘 내가 고객이랑 미팅하러 갔다가 우연히 한지영이랑 서지안이 엄청 특이한 가게에 들어가는 걸 봤어. 그래서 나도 따라 들어갔지.”
‘엄청 특이한 가게?’
서예은의 눈에 의아함이 스쳤다. 도대체 무슨 가게길래 장은주가 말하기 민망해하는 걸까.
“무슨 가게인데?”
서예은이 물었다.
장은주는 박시우와 장준수를 힐끔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서예은의 귓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너무 놀란 나머지 서예은은 손을 떨다가 들고 있던 젓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눈에 띄는 움직임에 박시우와 장준수의 시선이 모두 그녀에게로 향했다.
박시우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래?”
서예은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은주가 해준 얘기가 좀 충격적이라, 소화할 시간이 필요해서.”
장은주는 박시우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그에게 어색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가 서예은에게 말했다.
“있잖아. 그 한지영 진짜 뻔뻔하더라. 못 하는 말이 없어. 점원 앞에서 딸한테 그런 옷 입고 주현진 꼬시는 법을 가르치는데, 꼭 몸 파는 여자애 같더라니까. 너무 역겨웠어.”
“어쩐지. 네 아빠랑 주현진이 왜 그 두 여자 치마폭에 놀아났는지 알겠더라.”
장은주가 입술을 핥으며 서예은을 바라보고는 말했다.
“예은아, 너 괜찮아?”
서예은이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사실 서예은은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자신과 엄마가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다 저런 여자를 좋아하는 걸까?
장은주가 서예은을 위로하며 말했다.
“그래도 넌 박 대표님이 있잖아. 딱 봐도 금욕적인 스타일이라, 함부로 바람피우거나 할 사람 아니야.”
서예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갑자기 서예은의 곁눈질에 하린과 피터 일행이 멀지 않은 곳을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칸막이 뒤에 있었기 때문에 하린은 서예은 일행을 보지 못했다.
장은주도 서예은의 시선을 따라 하린을 발견했다.
그녀가 말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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