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91화
유변학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사람이 돈이 급하지 않았다면 이유는 하나지. 누군가를 구하려 했던 거야.”
“구한다고요?”
희유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되물었다.
“아마도 네 동기 가족이 이쪽으로 끌려왔을 가능성이 커. 그쪽에서 조건을 걸었겠지. 두 명을 더 데려오면 한 명을 풀어주겠다고. 이른바 2대 1 교환이지.”
희유의 얼굴에 놀라움과 분노가 동시에 스쳤다.
‘정말 그런 일이었을까?’
희유는 문득 예전에 함께 수다를 떨던 장면이 떠올랐다.
우한이 혜경의 언니 이야기를 꺼냈을 때, 표정이 순간 굳어졌던 모습이었다.
‘설마 혜경의 언니가 이곳에 있었던 건가?’
‘혜경은 언니 하나를 살리기 위해 나랑 우한이를 팔아넘긴 걸까?’
희유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면 나랑 우한이 속아서 여기로 오면 혜경의 언니는 정말 풀려났을까요?”
이에 유변학은 감정 없는 얼굴로 답했다.
“아니.”
그 한마디에 희유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혜경이 어리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다음에는 이기적인 선택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자.”
유변학은 담배를 비벼 끄고 다시 누웠다.
그러나 희유의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유변학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한이 중성 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혜경은 이미 모든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던 셈이었다.
생각해 보니 희유와 우한은 스스로 호랑이 굴에 걸어 들어간 꼴이었다.
후회와 자책이 한꺼번에 밀려왔는지 희유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유변학이 고개를 돌려 차갑게 말했다.
“한숨 한 번 더 쉬면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릴 거야.”
어둠 속에서 희유는 눈을 크게 뜬 채 잠시 유변학을 바라보다가 이불을 잡아당겨 몸을 돌려 누웠다.
다음 날 아침, 직원이 아침 식사를 들고 들어오면서 희유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함께 건넸다.
D국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인 듯했다.
꽃송이는 크고 형태는 거베라를 닮았지만 꽃잎이 더 넓었고, 비단처럼 은은한 광택이 돌았다.
거기다가 색도 다양해 한눈에 봐도 화사했다.
직원은 이 꽃이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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