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52화
홍서라는 혜경을 똑바로 바라보며 손을 들어 턱을 집어 올렸다.
“독하네.”
혜경은 시선을 떨구었는데 입매는 어딘가 굳어 있었다.
“언니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록 딜러 한 명은 잃으셨지만 제가 더 많이 데려올게요.”
서라는 짧게 웃고 손을 놓았다.
“별일 아니야. 이틀 안에 사람 보내서 송우한을 이해준 쪽으로 넘기게 하지. 마침 그쪽에서도 인원을 요청했어.”
도혜경의 얼굴이 벅찬 기색으로 물들었다.
“정말 감사드려요, 언니.”
“고마워할 필요 없어.”
홍서라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난 머리 잘 돌아가는 사람이 좋아. 열심히 해. 실적만 쌓이면 네가 이곳에서 목소리 낼 자리가 점점 커질 거야. 원하면 뭐든 손에 넣을 수 있어.”
혜경은 연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열심히 할게요.”
혜경은 이곳의 화려함을 눈앞에서 봤다.
예전엔 상상조차 못 하던 값비싼 물건이 이곳에선 아무렇지 않게 굴러다녔다.
홍서라가 한 번 포상하면 수천만 원짜리 명품 가방이 바로 손에 들어갔다.
그랬기에 이 공간에서는 돈이란 단순한 숫자에 불과했다.
곧 홍서라는 담담히 말을 덧붙였다.
“네 언니, 강이협이 운영하는 산업단지에 있지? 나중에 방법을 써서 이쪽으로 옮겨줄게.”
“정말 감사드려요!”
혜경은 얼굴을 붉히며 연거푸 감사 인사를 했고 그 눈빛에는 기대와 욕망이 뒤섞여 있었다.
“가서 일 봐.”
서라가 턱짓했다.
“다녀올게요.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혜경은 몸을 한 번 더 숙이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 사무실을 나갔다.
희유는 그 뒷모습을 숨죽여 지켜보았는데 등줄기를 타고 서늘한 기운이 흐르는 것만 같았다.
‘혜경은 이곳에 끌려온 뒤 달라진 걸까? 아니면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을까?’
이제 혜경은 홍서라를 위해 사람을 끌어오고 있었고 그 대상이 자기 친척이라는 사실조차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에 희유는 숨을 들이켰고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희유와 우한 역시 혜경에게 팔려 온 것이었다.
혜경은 죄책감이 있었으나 그 죄책감은 두려움으로 이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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