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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장

전화 맞은편에 있던 사람은 그 이름을 듣고 몇 초 만에 입을 열었다. “거짓말.” ‘ 나영재가 어떻게 안소희를 찾아가. 그럴리가!’ "나를 거절하고 피하려고 해도 이런 핑계까지 댈 필요 없어. "여자는 조금 언찒아 보였지만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 "네가 어떤 성격인지 내가 모를것 같아? 네가 어떻게 안소희를 찾을 수 있겠어? ” "못 믿겠으면 전화 받으라고 할게.” 나영재는 분명 결심한 것 같았다. 여자는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그래. ” 나영재는 휴대전화를 안소희 앞에 놓고 담담하게 말했다. "말 좀 해봐. ” "뭐라고?" 안소희는 의혹스러운 표정이다. 그녀는 맞은편이 누군지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뭐라고 하지...’ 나영재는 대답은 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다시 귓가에 갖다대며 싱겁게 말했다. "들었어? ” 맞은편에서 오랫동안 대답이 없었다. 가느다란 숨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벌써 끊긴 줄 알았을 것이다. "일 있어서 먼저 끊을게.” 나영재는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태도로 전화를 끊었다. 안소희가 물었다. "엄마셔? ” "응." 나영재는 거짓말을 했다. 안소희가 만약 맞은편이 자기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 상대방에게 설명하려고 할 것을 나영재는 잘 알고 있었다. 방금의 대화를 통해, 나영재는 안소희는 자신때문에 나영재가 결혼하지 않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된 이상. 이 일은 안소희에게 알릴 필요가 없다.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안소희는 나영재의 어머니가 자신을 잘 대해주셨기에 호감이였다. “ 인사도 못 드렸어. ” "괜찮아." 나영재는 담담하게 답장을 하며 문득 말했다. "앞으로 연휴 때 나준이와 나은이를 데리고 강성에 놀러 가도 될까? ” "아이들만 의견 없으면." 안소희는 대답을 주었다. “고마워.” 나영재의 눈가에 약간의 부드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나를 믿어주셔서 고마워. 나를 멀리 밀어내지 않아서 고마워.’ "시간 나면 나가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안소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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