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7화
유명피안초의 가격이 순식간에 60만 영석으로 치솟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욱이 오수혁이 신분을 밝힌 이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또 다른 성지의 천교가 저 객실 안에 있나 봐요.”
“실력자가 아닌 이상 어찌 오수혁과 정면 승부를 하겠어요? 어쩌면 모 성지의 성자일지도 몰라요.”
“태일성지의 성왕이 곧 동해시에 도착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동해비경을 탐험하기 위해 이번에 사람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한편, 오수혁의 이마에 핏줄이 불끈 솟았고 얼굴에 화가 난 기색이 역력했다.
60만은 이미 그의 예산을 훨씬 초과했다.
특히 끝까지 물고 늘어질 기세의 상대방 때문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61만을 제시하겠다.”
그는 심호흡하고 객실에서 걸어 나와 이태호가 있는 방을 향해 공손하게 말했다.
“유명피안초는 나한테 없어서 안 되는 물건이니 양보를 부탁해도 되겠나? 이 은혜 반드시 갚겠노라.”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장내는 발칵 뒤집혔다.
현장에 있는 산수들은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용족 사람과 인연이 닿는 자체만으로 무한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다.
요족의 요수를 통솔하는 존재로서 용족은 뇌택의 땅을 지배하며 광활한 국경 지대까지 거느리고 있다.
그곳에서 탄생한 보물은 결코 중주보다 못지않았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오수혁의 말을 듣고 고민 끝에 양보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태호는 예외였다. 그는 피식 비웃더니 콧방귀를 뀌었다.
“은혜라니, 가당치도 않지.”
지난번 오수혁이 성왕 의식에서 소란을 피웠을 때 그가 막강한 실력으로 단숨에 제압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진작에 웃음거리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
이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62만을 제시한다.”
또다시 금액을 올리는 이태호를 보자 오수혁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곧이어 입을 열려던 찰나 옆에 있던 오일찬이 눈살을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무언가를 깨달은 듯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전하, 저 사람은 이태호인 듯합니다.”
“뭣이라?”
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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