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1화
천남 각 대세력의 속셈에 대해 이태호는 당연히 다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이번에 천남의 모든 자원을 통합하려면 본토 세력들의 지지가 있어야 했다.
각 대세력들이 협력해 주겠다고 하면 그들에게 이익을 조금 챙겨줄 생각이었다.
물론 자기 분수를 모르는 자가 있다면 역시 봐주지 않을 것이다.
천남은 태일성지의 안위와 연결되어 있기에 황천성지의 마도 수사들이 다시 침입하기 전에 반드시 천남의 자원들을 통합해서 천남을 철통처럼 튼튼하게 만들어야 했다.
정오 무렵에 하루 종일 혈전을 벌였던 선우정혁이 드디어 돌아왔다.
이태호는 인사를 하고 나서 신수민 등을 데리고 요광섬으로 갔다.
태일종을 떠난 지 반년이 넘었지만, 요광섬은 그가 떠났을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깨끗하고 눈부신 영광을 발산하였으며 짙은 영기가 흩어지지 않는 흰 안개를 형성하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가 떠난 후 이미 7급 연단사로 진급되었고 단당의 장로로 된 허지아가 가끔 와서 청소해서 요광섬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게 된 것이었다.
요광섬에 도착하자마자 이태호는 연공방에 들어가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내일 천남 각 대세력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
같은 시각에 대리국의 호뢰관 밖에서는 강렬한 마기가 끝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후, 대리국의 변경이 무너졌고 호뢰관은 수도로부터 5천 리도 채 안 된 거리에 있는 요새였다.
이때 호뢰관에서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경륭제 강택은 무거운 표정으로 관문 밖의 허공을 뒤덮은 검은 마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장검을 메고 있는 연장생은 성벽에 서서 숨을 헐떡였고 기진맥진해졌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유태양은 엄숙하고 경계에 찬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이미 호뢰관에서 서너 달 동안 마도 수사들과 사투를 벌였다.
전쟁 초기에 마도의 세력이 강대해서 대리 국경이 무너지면서 연달아 여러 관문들을 잃었다.
경륭제 강택은 놀라서 서둘러 군사들을 파견하여 황천성지의 마수들이 승승장구로 쳐들어오는 것을 저지하였다.
그리고 기운 금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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