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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곧 주작 군신은 헬리콥터 위에서 뛰어내려 천천히 착지했다. 운백호도 곧이어 뛰어내려 이곳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주작 군신, 운백호 군신도 왔으니 4대 군신 중 세 명이나 왔다는 말이 아닌가요? 이 이태호가 도대체 무슨 사람일까요? 이 군신들이 가짜는 아니겠죠? 배우나 뭐 그런 거 초대한 거 아니겠죠?” 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중얼거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황급히 주의를 시키었다. “무슨 소리예요. 이렇게 나타났는데 가짜일 리가 없어요. 죽고 싶지 않다면 누가 감히 군신으로 속이겠어요?” 좀전의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더니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세 명이나 나타나니 왜 꿈만 같은 걸까요? 너무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아니에요, 세 사람이 아니라 저기 봐요, 헬기 한 대가 또 와요!” 바로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곧 서청용 군신도 위에서 뛰어내렸고, 4대 군신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 “4대 군신이 다 오시다니!” 왕 할머니는 흥분해서 기절했고, 이런 장면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태호는 소지민의 앞에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님, 이 정도면 남군을 뒤흔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너, 너무 대단해. 난 군신이 축하하러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것도 네 명이나 함께 말이야.” 소지민이 침을 삼켰다. “맙소사, 이번에 잘 왔어. 군신이 올 줄 알았지만 주작만 올 줄 알았지, 다른 세 명의 군신도 함께 올 줄은 몰랐네!” 사마지웅 역시 감격에 겨워 다시 한번 이태호를 바라보며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 이렇게 인맥이 대단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군신을 뵙겠습니다!” 서규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무릎을 꿇었다. 전쟁의 신과 같은 존재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여러 군신을 뵙겠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남궁지천 등은 무릎을 꿇고 벌벌 떨었다. 만약 이태호가 군신을 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들을 때려죽인다고 해도 감히 소란을 피우지 못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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