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0화
이진아는 손가락 끝을 멈칫하더니 강현석을 바라봤다.
강현석은 냉소를 지었다.
강상원만큼 어리석지 않은 강현석은 오기 전에 이미 경찰에 신고했다.
‘지금쯤 경찰이 문 앞에 있을 거야.’
방금 그 광경을 경찰이 마침 봤다.
강현석의 눈에는 의기양양함이 가득한 채 입꼬리가 올라갔다.
“살인 미수네. 이진아, 나머지 생은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어. 너도 강현우도 불쌍한 인간이야.”
경찰은 이진아가 유리 조각을 들고 강상원의 목에 찌르려는 것을 확실히 봤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총까지 꺼내 들었다.
“흉기를 내려놔!”
이진아는 땅에 쓰러져 있는 강상원을 흘끗 봤다.
눈썹을 추켜올리는 강상원의 얼굴에 흉포함이 가득했다.
“허, 설마 경찰 앞에서 나를 죽일 수는 없겠지. 이진아, 네 결과를 잘 생각해 봐야 해. 지금 강현우가 없으니 아무도 네 방패가 되어 주지 않을 거야. 평생 감옥에서 보낼 각오나 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진아는 손을 들어 찔렀다.
따뜻한 피가 뺨에 튀었을 때 그녀는 조금 멍해졌다.
강상원의 표정은 마지막의 의기양양함에 멈추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녀를 노려보았다.
경찰도 이 광경을 예상하지 못하고 바로 총을 쐈다.
이진아는 팔을 다치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밖에 있던 이재희가 소란을 듣고 급히 뛰어 들어왔다가 그녀가 다친 것을 보자 바로 움직이려 했다.
이진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말했다.
“됐어.”
이재희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마치 방황하듯 물었다.
“왜?”
이진아는 자신의 팔을 감싸며 말했다.
“됐다고 했어. 이재희, 이리 와 봐. 부탁할 일이 있어.”
이재희는 천천히 다가와 작은 소리로 물었다.
“뭔데?”
이진아는 눈을 내리깔고 매우 가벼운 어조로 오직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도록 말했다.
“내가 경찰과 함께 간 후 기회를 봐서 내 뒤에 있는 남자를 죽여.”
그녀의 뒤에 있는 남자는 강현석이었다.
이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교통사고를 연출했으니 둘은 강현우 사망의 주범이다..
그들이 죽지 않으면 그녀는 억울해서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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