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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Ayoko: Webfic

제862화

말하자면 이상한 일이었다. 하지만 강씨 가문이 이렇게 난리가 났는데 그 세 사람은 조용하기만 했다. 최근 그 세 사람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예전에는 유승준이 전화를 받았지만 요즘은 전화도 받지 않았다. 아무도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몰랐다. 유승준은 지금 유씨 가문의 어른들로부터 집에 갇힌 채 강씨 가문의 일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는 서하늘에게 전화를 걸었다. 요즘 업계에는 각종 유언비어가 자자했다. 교통사고 사건 이후 강현우의 휴대전화는 계속 꺼져 있는 상태였다. 만약 정말 무슨 소식이 있다면 서하늘은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하늘은 한마디도 알려주지 않았다. 유승준은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내가 노인네 때문에 집에 갇힌 걸 알아? 노인네가 강씨 가문의 일에 참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서하늘은 고개를 숙여 손에 든 자료를 바라보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강씨 가문은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지금 나서봤자 화젯거리가 될 뿐이야. 조용히 며칠 있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건 확실해.” 유승준은 심호흡했다. 그는 서하늘처럼 침착하지 못했다. 강현우에게 사고가 났다면 그는 지금이라도 감옥에 가서 이진아의 껍질을 벗기고 싶었다. 그는 손을 들어 미간을 문지르더니 목소리가 순간 쉬어 버렸다. “현우가 무슨 계획이 있다면 우리에게 미리 말해 주는 것도 좋을 텐데. 우리가 안 지 그렇게 오래됐는데 계획을 누설할 리는 없잖아. 오늘 박태호가 나에게 20통이나 전화했어. 내가 진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봐. 박태호의 성격에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하고 참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한계야.” 손가락 끝을 멈칫하던 서하늘은 가볍게 웃었다. “만약 나도 현우가 무슨 계획인지 모른다고 말하면 너는 내가 너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네가 모를 리가 없잖아!” 서하늘은 손에 든 자료를 덮었다. “나는 정말 몰라. 하지만 현우가 사라지자마자 브라운 베이의 그 경호원들도 사라졌어. 그래서 나는 현우가 괜찮을 거로 추측해. 이진아가 괜한 걱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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