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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Ayoko: Webfic

제978화

한윤채는 한윤희가 차를 몰고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윤희야, 날 탓하지 마.’ 그녀는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를 하였다. 한윤희는 쇼핑몰의 주차장에 주차한 후, 멀찌감치 떨어진 이진아를 보자 서둘러 차에서 내린 후 뛰면서 손을 흔들었다. 이진아는 이렇게 활발하게 뛰는 이진아가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다. 한윤희가 나쁜 마음을 품고 있더라도 사랑스럽게 보이는 사람이었다. 이진아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서 들고 있는 케이크를 건넸다. “방금 샀어요. 그 가게가 인기가 많더라고요.” 한윤희는 방금 한윤채가 준 사탕을 다 먹었다. 디저트를 매우 좋아한 그녀는 바로 케이크를 입에 넣고 머리를 이진아의 어깨에 비볐다. “제가 이런 것을 가장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됐어요. 어서 가요. 이 근처를 구경시켜 줄게요. 여기에 쇼핑몰이 여러 개가 있어요. 그리고 그 빌딩 보이시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랜드마크예요. 많은 나라의 연예인들이 와서 사진 찍고 그래요.” 이진아는 참새처럼 즐겁게 재잘거리는 한윤희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졌다. 최근 솔라리스에서 너무 많은 일을 겪었기에 확실히 긴장을 풀어야 했다. 두 사람은 근처의 명품 매장을 둘러보았고 이진아는 한윤희에게 머리핀 하나를 사주었다. 한윤희는 거울을 한참 보다가 답례로 이진아에게 안경 하나를 사주었다. 두 사람은 일반 친구처럼 쇼핑도 하고 음식도 먹으러 갔다. 그러나 한윤희가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졌다. 이진아가 음식을 주문하고 있을 때 한윤희의 이런 모습을 보자 미간을 찌푸렸다. “왜 이러세요?” 한윤희는 배를 끌어안고 입술을 떨었다. “괜찮아요. 생리가 온 것 같아요. 잠깐 화장실에 갔다 올 테니까 먼저 주문하세요. 이 가게의 대표 요리들을 몇 개 주문하세요.” 그녀가 막 일어나려고 했는데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한윤희 씨!” 이진아는 즉시 한윤희를 병원으로 보냈지만 응급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한윤희의 심장은 이미 멈추었다. 심지어 피를 토했는데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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