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03화
홍엽과 주명양의 아이
“그자가 분명해, 당신 오늘 못 들었어? 나에게 선물을 준비한다고 했잖아.” 우문호가 홍엽 얘기를 하며 이를 갈았다.
“좋아, 행동의 의미를 파악했으니 동기만 찾으면 되겠네.”
우문호가 투덜거리며, “동기는 무슨 동기? 나로 분장한 다음 그 미친 여자를 구슬려서 자기를 위해 일을 저지르게 만든 거잖아? 네 아버…… 장인 어르신이랑 마찬가지로, 여자가 목숨 걸고 자신을 위하도록 만드는 놈이 홍엽 밖에 더 있어?”
“그렇게 이해할 수 있지. 그런데 피임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 왜 아이를 남기려고 했을까? 잘 생각해 봐!” 원경릉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우리 둘이 치고 받고 하라고?” 우문호는 여전히 아이에 대한 동기를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고 그저 큰 대세만 분석했다.
“우리를 서로 싸우게 하는 건 쉬워, 자기가 주명양이랑 한번 잤다는 것만 나한테 알려줘도 우리는 같이 못살 테니까, 아이까지 내세울 필요 없지. 왜냐면 아이가 태어나면 여기의 관습대로 피를 떨어뜨려서 친자 여부를 확인하거나, 생긴 게 자기랑 딴판이라 아예 혐의를 깨끗하게 벗을 수도 있거든.”
“내 명성을 헤치기 위해서?” 우문호는 실지로 최근의 일로 머리가 굳어버렸다.
원경릉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도 대략 목적 중 하나일 걸? 북당의 태자가 뜻밖에도 형수를 꼬드겨서 애를 배게 했다. 이렇게 소문 나면 자기 명성은 철저하게 망가지는 거지.”
우문호의 눈빛이 싸늘해 지며, “최종 목적은 그게 아닐 걸, 나와 주씨 집안이 등을 돌리게 만드는 걸 지도.”
원경릉이 감탄하며, “홍엽이란 인간의 일하는 방식이 가랑비에 옷 젖게 만드는 것 말고도 상당히 환경 친화적이네, 일석 몇 조야 이게.”
우문호가 원경릉을 째려보며, “당신 그 놈을 칭찬하는 거야?”
“자기가 냉정해 져야 한다고 일깨워주는 거야. 이런 사람이랑 맞서려면 초조하면 안돼. 성급하게 굴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게 되 있어,” 원경릉이 작게 한숨을 쉬더니 찡그리고 있는 우문호를 바라보고, “일을 이렇게 크게 터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