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05화
주명양의 독설
만아가 주명양의 앞을 막아 서며 경고하듯 그녀를 바라봤다.
주명양이 만아를 가리키며 실성한 것처럼, “너…… 넌 내 노비니까 저 여자를 죽여. 저 여자를 죽이라고.”
만아는 주명양에게 아직도 약간 겁이 났다. 오랜 시간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주명양이 진노하는 모습을 대할 때는 여전히 다리에 힘이 풀리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명양을 막으며 태자비가 주명양에게 다치지 않도록 막았다.
원경릉은 난처해 하는 주명양을 보고 그녀가 전에 얼마나 날뛰며 오만했는지 떠올랐다. 사람이 이렇게 변하다니, 여자를 가장 다치게 하는 건 역시 감정이다.
주명양은 만아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만아 얼굴에 따귀를 때리려, “이 비천한 게!”
만아는 숨지도 반항하지도 못하고 따귀를 맞으려던 찰나, 원경릉이 갑자기 만아 뒤에서 손을 뻗어 주명양의 팔목을 잡고 낮은 목소리로, “멈춰!”
주명양은 보기에 그럴싸한 약간의 무공을 할 줄 아는데다 지금 뚜껑이 열린 상황이라, 엄청난 힘이 손에 들어간 상태였으나 다행히도 원경릉이 한동안 무공을 수련한 게 헛되지 않았는지 나름 효과가 있었다.
주명양의 손목을 잡고 뒤로 비틀어, “왜 무고한 사람에게 화풀이해요!”
주명양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분노의 불꽃을 내뿜으며 이를 갈더니, “원경릉, 네가 정말 이겼다고 생각하나 봐? 그이는 형세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나와 결백한 체 하는 거야.”
주명양의 흉측한 얼굴에 음산한 미소가 떠오르며, “그이가 나랑 같이 있을 때 내 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아, 아마 넌 알 수 없겠지. 그이가 직접 내게 얘기 했어. 그이가 너와 이혼하지 않는 이유는 태상황 폐하께서 널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천한 계집, 별 방도가 없으니까 의술 좀 아는 걸 가지고 태상황 폐하 비위나 맞추는 주제에. 그거 아니었으면 넌 애진작에 이혼 당했어.”
원경릉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그런 말을 믿다니 참 불쌍하네요. 한마디만 확실히 하죠. 당신과 같이 있던 사람 절대로 그 사람 아니예요.”
주명양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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