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2화
우문호는 정정이 계란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을 보고 마음이 조금 놓였다. 보아하니 혼인 문제에 있어 두 사람은 합의를 봐 더는 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 같았다.
정정 대장군 부부는 경성에서 반 달 동안 머물렀고, 그동안 정정과 우문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말을 타거나, 군영과 산을 누비며 백성들을 살폈다.
대두는 아이들과 즐겁게 지냈다. 비록 처음 이틀 동안은 계속 만두를 보고 싶다고 떼를 썼지만, 이제는 만두를 완전히 잊은 듯했다.
그는 란이와도 갈등을 풀었고, 오히려 제일 친해져서 무엇을 하든 항상 함께했다.
그렇게 2주가 지나 정정이 작별을 고하기 전, 우문호에게 대두의 배필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하며, 대두는 그녀가 자랄 때까지 잘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의 말에 우문호가 어리둥절하며 물었다.
“누구요?”
정정이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말할 수 없소. 아직 확정된 일이 아니라, 나중에 잘못되면 감정이 상할 수도 있네.”
“우리 사이에 말 못 할 게 어딨소?”
우문호는 그의 말에 이미 기분이 상한 것 같았다.
그러자 정정이 더욱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들으면 자네가 조급해질까 봐 그러네!”
우문호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난 지금 이미 엄청 조급하네.”
정정은 크게 웃으며 그의 어깨를 철썩 때리며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시게. 계란이는 아니네. 계란이는 내 딸이기도 하니, 절대 며느리가 될 수 없소.”
다른 남자가 계란이를 자기 딸이라 부른 건 처음이었지만, 우문호는 반감 없이 오히려 매우 기뻐, 활짝 웃으며 말했다.
“맞네, 자네 말이 맞아. 계란이는 자네 딸이기도 하네. 우리 모두의 착한 딸이지.”
근영군주는 이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리며 원경릉에게 말했다.
“보아하니, 우리가 여기서 제일 쓸모없는 존재 같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원경릉이 진지한 표정으로 맞장구치자 근영군주가 그녀를 가볍게 안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자주 만나지 말고, 1년에 한 번만 봅시다! 시간이 어찌 이리 빨리 흐른다는 말입니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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