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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Ayoko: Webfic

제3194화

“지난 두 차례 실험 결과는 어땠나요?” 그러자 란오가 휴대전화를 꺼내 실험 데이터를 불러왔다. “직접 보세요.” 두 사람은 데이터를 확인했고 결과는 매우 이상적이었다. 바이러스와 세균 억제율이 95%에 달했고, 3개월간의 관찰에서도 이상 증상이 없었다. “이렇게나 이상적인 데이터인데, 당신은 망설이고 있는 것 같군요.” 원경릉이 란오를 보며 말했다. “네. 남편분 상태가 특별하기 때문이에요. 그는 LR를 주입했고, 어떤 세균에 감염되었는지 모르고 있어요. 게다가 그의 혈액에서 마커가 발견됐어요. LR는 접촉한 적 없지만, 여혜 씨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어요. LR이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으니, 제 약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어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데, 그에 대한 선례가 없어서 확신할 수 없어요.” 원경릉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연구소에서 이미 다섯째에게 최고의 항생제와 알부민을 투입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병세가 더욱 악화했다. 지금 상황에 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약은 하나도 없었다. 양여혜가 그녀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잘 생각해 보세요. 하지만 너무 오래 고민하지는 마세요. 그의 상태가 그렇게 좋진 않으니깐요.” 원경릉은 떨리는 손으로 와인을 들고 단숨에 한잔을 전부 들이켰다. “… 사용하겠습니다!” 원경릉은 의약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 이렇게 많은 약을 투여했는데 효과가 없다는 것은 그 약들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약들이 자신의 남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란오를 보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만약 약을 사용한 후, 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혹시... 당신이 그를 도와줬으면 합니다. 설령... 설령 그가 그렇게 되더라도.” 란오는 잠시 침묵한 후 입을 열었다. “그렇게 결정을 내리셨다면 도울게요.” 양여혜는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결국 란오의 혈액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 오더라도, 예전처럼 되지 않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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