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37화
아이들과 밤새 각자 도성에서 있었던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원경릉은 다음 날 아침 서둘러 경성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녀는 한시라도 빨리 경천의 혈액과 호수 에서 채취한 얼음물에 얼음 벌레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기화가 아직 돌아가지 않았기에, 원경릉은 그를 불러내어 계란에게 그 일을 비밀로 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기화는 가슴을 두드리며 절대로 말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원경릉은 그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더욱 불안해져, 왠지 모르게 그가 말실수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당부하자, 기화는 슬슬 짜증이 나는 듯했다.
"정말 저를 못 믿는 것입니까? 분명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경릉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꼭 비밀로 하십시오."
"예. 어서 아이들과 인사나 하시지요."
기화는 성가신 듯 손을 휘저으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나이도 어린 황후가 어쩜 이렇게 잔소리가 많지?'
원경릉은 아이들과 작별을 마친 후, 바로 경성으로 떠났다.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아, 그녀는 황궁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돌아오자마자 간단히 다섯째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바로 실험실로 향했다.
경천의 혈액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니, 역시나 얼음 벌레가 있었다.
비록 과거 다섯째의 혈액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긴 했으나, 다섯째의 것보다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어서 호수에서 가져온 얼음물을 현미경으로 확인해 보기도 했지만 얼음 벌레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호수 근처에서 채취한 물도 마찬가지이므로, 호수에서 감염된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
얼음 벌레의 감염원을 추적할 수 없게 되자, 원경릉은 꽤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우선 경천의 혈액 속 얼음 벌레를 연구할 수 있기에, 그녀는 벌레를 분리하여 다양한 온도에서 번식력과 생존력을 실험해 보려 했다.
이 일을 마무리한 뒤, 원경릉은 드디어 다섯째에게 능력에 대해 알려줄 때가 왔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저 그가 놀라서 기절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소월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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