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4화
미색은 오히려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정말 잘됐습니다! 정말 임신이라니요!"
원용의와 손왕비는 서로 눈을 마주쳤을 뿐, 미색처럼 기뻐하지는 않았다. 사실 오늘, 이곳에 온 두 사람의 마음은 무거웠다.
그들은 모두 요부인이 이 나이에 임신한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었다.
특히, 요부인이 황후와 함께 걸어 나올 때, 황후의 눈빛에서도 기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의술에 정통한 그녀마저도 낙관적이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은 더더욱 낙관할 수 없었다.
원경릉이 미색과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했다.
"요부인과 훼천이 할 이야기가 있으니, 먼저 나가자꾸나."
미색은 잠시 멈칫했다.
"우리가 들으면 안 되는 이야기입니까?"
"그래. 부부끼리 꼭 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원경릉이 미색을 끌어당겼고, 미색은 워낙 눈치가 빨라 이 말을 듣자마자 단번에 깨달았다.
그녀는 놀란 눈으로 요부인에게 물었다.
"설마... 아이를 포기할 셈입니까? 왜요?"
"미색아, 헛소리하지 말고, 먼저 나가자."
원경릉이 그녀의 손목을 잡고 문밖으로 향했다. 손왕비와 원용의도 이 모습을 보고는 함께 따라 나갔다.
미색은 잠깐 머뭇거렸지만 결국 원경릉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계속 원경릉을 붙잡고 캐물었다.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입니까?"
뜰로 나와서 원경릉은 말했다.
"나이가 있으니, 지금 상태로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잘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일이다."
손왕비와 원용의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미색은 멍하니 원경릉을 바라보았다.
"그러니... 지금 두 분은 아이를 가질지 말지를 논의 중이신 것입니까?"
"이건 그들 부부의 일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든, 우린 그저 지지해 주면 됩니다."
원용의가 담담히 말했다.
그러자 미색이 갑자기 마음이 아파왔다.
"예. 물론 지지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저는 꼭 지지할 것입니다."
그녀는 돌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손을 올려 천천히 문지르고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이도 이 세상을 한번 보고 싶었을 텐데요."
다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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