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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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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2화

그래서, 우문호가 조정에서 발표하자, 모두가 금나라 황제의 방문에 기뻐하고 있었다. 다섯째가 즉위한 후, 처음 금나라 황제가 경성에 왔다. 이리 나리와 대신은 경천 황제가 오면 두 나라의 협력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사실, 일부 대신들은 의아해했다. 북당과 금나라는 비록 갈등은 없었지만, 진국왕이 섭정을 시작한 이후로 북당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심지어는 북당과의 사이를 이간하기 위해 북당에 잠입해 소문을 퍼뜨리기도 했다. 경천 황제가 권력을 되찾은 후, 북당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금나라 황제가 직접 오는 것으로 보아, 두 나라 간의 사이가 매우 친밀해질 것으로 보였다. 다들 미래에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심지어 삼대 거두도 좋다고 말했다. 무상황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다섯째는 정말 대단하구나. 명성도 멀리 퍼졌으니, 북당은 이제 번영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다. 최소한 100년간은 지속될 것이야." 그는 왕조의 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굳이 피하지는 않았다. 그도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법칙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는 높은 이상을 가진 황제를 찬양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섯째는 정말 시기에 적합한 황제였다. 즉위 초기에는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다섯째는 이리 나리와 냉수보, 그리고 새로 자리에 오른 젊은 신하들과 협력하여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일을 해냈다.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들에게 이상을 이야기하는 데에 능했다. 게다가 다섯째는 말솜씨까지 뛰어났다. 나라가 어려운 상황일 때, 단지 위엄과 압박을 강조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고통을 견디게 하려면, 진심을 보여주고 감정을 나누는 것이 필요했고, 다섯째가 그런 사람이었다. 무상황은 한바탕 우문호를 칭찬한 뒤 말했다. "듣자 하니 금나라 황제께서 우리 계란이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하더군. 경성에 도착해 다섯째를 만나고 난 후에 숙왕부로 청하거라." "좋소!" 추 어르신도 경천을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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