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80화
경천은 황후의 온화한 얼굴을 바라보며, 왠지 모르게 가슴 한쪽이 찡해졌다.
어머니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원경릉은 그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는 것을 보고, 그의 과거가 떠올랐다.
원경릉이 부드럽게 말했다.
"사양하지 말고, 어서 먹거라."
"감사합니다, 황후마마!"
경천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원경릉이 미소를 지으며, 차라리 숙모라고 부르는 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 진행되었다.
경천에게 있어, 이렇게 다정한 가족 식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편하게 이야기하고 웃을 수도 있었다.
황실에서 이런 분위기가 가능하다니, 정말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생전에 그를 궁으로 불러 며칠 지내게 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때 황제는 거의 그와 함께 식사하지 않았고, 어쩌다 같이 먹게 되어도 말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했다. 식사 예법 또한 몹시 까다로웠다.
식사가 끝난 후, 원경릉과 우문호는 경천을 따로 객실로 불렀다.
오늘 택란이 이미 이야기했기 때문에, 원경릉은 치료 방법에 관해서만 설명했다.
경천은 이야기를 듣고도 여전히 얼떨떨했다. 원래 피를 마셔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원경릉의 설명에 따르면 그것이 아닌, 피를 직접 혈관으로 주입하는 방식이었다.
이전에 경천의 피를 뽑은 적 있기에, 우문호의 혈액과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수혈할 수 있었다.
경천은 북당 황제가 자신에게 이렇게 많은 피를 제공하는 것을 보고 당황하며 원경릉에게 물었다.
"괜찮습니까? 폐하께서 위험하시진 않을까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거라."
원경릉이 말했다.
경천은 그제야 안도하며, 잔뜩 긴장한 채로 우문호를 바라보았다.
우문호도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택란의 말대로, 역시나 이 녀석은 그를 존경하는 것 같았다.
수혈이 끝난 후, 경천은 반 시진 정도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원경릉의 관찰을 받아야 했다.
경천은 처음엔 이 분위기가 몹시 어색했다.
누워 있는 그의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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