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27화
화전은 생후 두 달의 수컷으로, 열 근이 넘는 몸무게에 푸른 눈을 가진 설랑이다. 하지만 하얀 네 다리 중 한쪽 다리가 이전에 구덩이에 끼어 억지로 꺼내려다가 다친 탓에 잘 달리지 못한다.
이리 나리는 그를 위해 돌잔치를 열었다. 두 달도 한 달라며 우긴 그는, 특별히 벗들도 초대해 잔치를 열었다. 그뿐만 아니라, 죽 배급소에서도 백성들이 다들 와서 먹을 수 있게, 3일 동안 잔칫상을 차렸다. 물론 죽만 먹는 것이 아니라, 상마다 원만하다는 뜻으로 10가지 요리를 올렸다.
비록 설랑을 한 마리만 얻어, 조금 서운하기도 했지만, 만사는 시작이 중요한 법이었다. 이렇게 첫 번째가 있으면 두 번째, 스무 번째도 있을 것이다.
우문호는 이리 나리가 마침내 설랑을 얻었다는 소식과 이를 위해 잔칫상을 백 상이나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이리 나리의 행위를 낭비라고 생각하고, 차라리 돈을 기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죽 배급소에서 백성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도 일종의 기부라네. 잘사는 집안은 설랑의 돌잔치 잔칫상을 먹으러 가지 않을 것이오. 굶고 지내는 백성들만 찾아갈 것이오."
"일리 있소. 그럼 우리도 가지 않는 것이 좋겠소."
우문호가 고집스레 말했다.
"우리도 잘사는 집안 아니오? 그러니 나도 안 가겠소."
"당신이 안 가는 건..."
원경릉이 초대장을 보며 말했다.
"저택에서 여는 데다가, 문무백관들도 많이 초대한 것 같소. 그러니 아마 다들 갈 것이오."
"정녕 설랑의 돌잔치 연회에 가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오? 그럼, 선물로 뼈라도 들고 가야 하나?"
우문호는 이리 나리의 행동이 너무 과하다고 느꼈다.
‘겨우 설랑 한 마리 가지고. 우리 집에도 설랑이 얼마나 많은데.’
신중히 처리하기 위해 우문호는 서일을 시켜 친왕들과 냉대인, 고사에게 갈 건지 물어보게 했다. 하지만 다들 바쁘다며, 설랑의 돌잔치는 못 갈 것 같다고 전할 뿐이었다.
"다들 일이 있다니? 무슨 일이더냐?"
우문호가 멈칫하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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