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95화
만두는 현대에서 지낸 적이 있어 견식과 문제를 보는 시선도 남들과 달랐기에,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꼴 보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
만두는 문인의 우아함과 고고함이 없고, 행동거지가 다소 거칠어 보였다. 군영에서 일을 재빠르고 단호하게 처리하는 습관과, 시원시원한 태도, 단도직입적인 성격까지 거칠어 보인다는 사람도 있었다.
사실 만두는 목적을 갖고 벗을 사귀기도 했다.
백성이 조정 일을 논하지 않음은 대개 알지 못함 때문이지만, 문인과 학자들은 달랐기 때문이다.
과거 급제하여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는 자들이니, 조정의 정책을 한 글자 한 글자 곱씹으며, 서로 모여 각자의 견해를 논하기도 한다. 그렇게 견해가 모두의 인정을 받고 소문이 나면, 학대 대인에게 전해져 학대 대인의 마음에 들 수도 있었다.
만두도 이젠 나이가 많아, 군영에 오래 머물 수 없고 머지않아 조정 일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유생들은 모두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한 자들이었기에, 각지에서 온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각지의 조정에 대한 생각도 알 수 있었다.
우문호도 만두가 유생들과 어울리자, 아들이 자기만의 세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기뻐하였다.
젊은 유생의 생각은 남다를 것이고, 오래된 악습을 깨고 더 뛰어난 정책을 생각해 낼 수도 있었다.
만두가 태자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즉위 때 이미 선조에게 제사를 지내며 명분을 확정했기에, 이제는 장대한 예식을 올려 세상에 알릴 일만 남았다.
예식을 올리고 태자에 책봉되면, 태자비도 정해야 하니, 아직 서두르면 안 된다.
조정 일을 돕는 것만 아니라 견식도 중요하니, 여러 사람을 만나 백성의 고생을 알아 두는 것도 유익했다.
하지만 우문호는 유능한 아들이 사람을 보는 안목이 부족할까 염려되는 듯, 서일을 보내 만두와 오가는 유생을 살피라 했다. 서일은 황제 곁에서 오랫동안 지내며, 큰일도 많이 도맡았으니, 조사에 능했다.
서일이 이틀 동안 조사를 마친 후 돌아와 전했다.
“전하와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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