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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Ayoko: Webfic

제3665화

서일은 해맑게 물건을 가지러 와서는 황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물건을 챙겨 돌아갔다. 저녁이 되자, 태자와 경단, 그리고 택란이 함께 돌아와 밥을 먹었고, 칠성은 학교에서의 생활을 그들에게 전했다. 형제자매들은 신이 나서 이야기하며, 마치 그 즐거운 일들을 함께 겪은 것처럼 들떴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자, 칠성은 여동생을 부추겼다. “너도 글을 배우러 가보거라. 그곳에서 해맑은 소년들을 만나고, 다시 돌아와 경천을 보면...” 아버지의 젓가락이 곧장 그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우문호는 오늘 그를 알아보지 못한 일을 두고 잠시 미안해했지만, 그의 말을 듣자, 알아보지 못한 데는 다 이유가 있음을 깨달았다. 오라버니라는 자가, 동생한테 남자를 만나 보라니? 매를 맞은 칠성은 고개를 숙이고 밥만 먹다가, 슬쩍슬쩍 눈짓을 보냈다. 우문호는 그의 눈길이 거슬려 택란에게 말했다. “남자는 절대로 견문을 넓히라고 만나는 게 아니다. 경천이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밖에 있는 사내들은 오히려 경천만도 못할 것이다.” 경천에 대한 우문호의 감정은 언제나 복잡했다. 그는 경천을 존중하면서도 경계하고 있었다. 우문호가 경천을 깎아내리는 것은 괜찮지만, 남들이 함부로 그를 말하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앞으로 택란의 배필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택란은 오라버니에게 새우 하나를 집어주며 말했다. “오라버니, 입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을 때도 쓸 수 있습니다.” 칠성은 재빨리 대꾸했다. “어쨌든 하늘은 아주 넓으니, 마음껏 날아도 된다.” 그는 그러곤 다시 고개를 숙였고, 또 매를 맞을까 봐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우문호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하늘이 넓은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는가? 하지만 넓다고 해서 당장 체험할 필요는 없었다. 적어도 시집간 뒤에 겪어도 되는 것 아닌가? 자식들이 부모 곁에 머무는 시간은 아주 짧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남에게 맡겨져 길러진 택란은 특히나 더 적었다. 택란이 그들과 함께한 날은, 몇이 손으로 꼽으래도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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