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5화
현대로 돌아간 그해, 참으로 많은 아픔이 있었다. 그중에서 버섯을 먹고 중독되어, 헛것을 본 일 따위는 작은 일에 지나지 않았다.
그때의 일은 이제 와서 언급할 가치조차 없었다.
하지만, 우문소는 같은 일로 두 번 손해 보는 법이 절대 없었다. 그 일 이후, 그는 버섯과 관련된 조상과 연관된 모든 지식을 연구했었다.
교훈을 돈으로 바꿔야만, 상처 입었던 그의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다.
중요한 일에서는 모두 그의 말을 따르지만, 그래도 다들 그를 향한 원망이 남아 있었다.
라만은 모두가 일거리 찾으러 가는 일에 대해선 의견을 낼 입장이 아니었기에, 그저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아직 자신이 곧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건 너무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그녀가 이제 아이를 낳는다니, 아니, 아기를 낳는다니?
그녀는 아이라고 투박하게 부르는 것보다, 귀엽게 아기라고 부르고 싶었다.
그렇게 그녀에게는 새로운 임무가 생겼다. 바로 아기의 움직임을 느끼는 것이었다. 아이가... 아니, 아기가 배 속에서 움직인다는 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틀 동안 계속 주의 깊게 살펴봤으나, 배가 고플 때 나는 꾸르륵 소리 말고는 아이의 움직임을 느낀 적 없었다. 혹시 잠꾸러기 아이를 회임한 걸까?
그녀는 화가 치밀었다. 어찌 되었든 이번 한 번이니, 앞으로는 절대 낳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었다. 회임 이후, 그녀는 더 이상 일을 나가지 않아도 되었다.
회임했으니, 당연히 우대받을 수밖에 없는 법. 그래서 낮에는 모두가 일하러 나가고, 밤에는 돌아와 자고, 새벽에는 산에 올라 버섯을 따러 갔다.
그들은 버섯을 따려 새벽 해가 밝기도 전에 횃불을 들고 출발했다.
우연히도, 도적이 된 대주 친왕이 차지한 산과 그들이 버섯을 따는 산은 멀지 않았다.
매일 횃불 행렬이 산으로 올라가자, 도적 일행은 정신이 바짝 들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덕분에 머리카락도 한 움큼씩 빠졌다.
친왕은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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