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날아갈 거예요.”
“헉!”
들기만 해도 비장하다.
홍보팀 부장은 숭배하는 눈빛으로 명서원을 바라봤다.
명서원은 그런 눈빛을 받으며 단호하게 사무실을 나갔다.
...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전화를 끊고 나서 송유리를 대하는 태도가 확 달라졌다. 차와 간식을 내오며 정성스럽게 대접하자 오히려 송유리가 쑥스러워졌다.
“괜찮아요. 저는 그저 고 대표님을 만나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지금 만날 수 있을까요?”
“그건...”
송유리를 잘 대접하라는 지시만 받은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다른 건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작은 케이크를 송유리에게 건넸다.
“일단 간식이라도 드세요."
“알겠습니다...”
송유리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며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명서원이 도착했다.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그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명 비서님.”
“먼저 일 보세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자리를 떴지만 송유리가 대체 어떤 백이 있길래 명서원이 특별히 내려왔는지 궁금해서 자주 시선을 이쪽으로 힐끗거렸다.
명서원을 보자마자 송유리는 기뻐했다. 이는 그녀가 고인성과 만날 가능성이 좀 더 커졌다는 것을 말한다.
“이제 고 대표님을 만날 수 있어요?”
이런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었기 때문에 명서원은 몰래 내려와 송유리를 만나려고 했다.
“송유리 씨, 일단 급해 하지 마세요. 무슨 이유로 대표님을 찾아왔어요?”
“사과하려고요.”
“그럼 뭔가 갖고 온 거라도 있어요?”
명서원은 그녀가 알아듣기 쉽도록 손짓까지 하며 표현했다.
“있어요.”
송유리는 서둘러 도시락을 꺼냈다.
“도시락을 준비해왔어요.”
“직접 만드셨어요?”
“그... 그런 셈이죠.”
말주변이 좋지 못한 송유리는 이 물음에 당황했지만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직접 만들었다고 해야만 그녀의 정성이 더 잘 보일 수 있었고 이러면 고인성의 용서를 일찍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명서원은 송유리가 사과하러 왔다고 하니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잠겨 오히려 이런 세세한